• 아시아투데이 로고
부산경찰청, 상반기 보이스피싱 피해액 44% 급증

부산경찰청, 상반기 보이스피싱 피해액 44% 급증

기사승인 2019. 07. 24. 17:5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청사 전경
부산지방경찰청.
부산경찰청이 올 상반기 보이스피싱 피해를 분석한 결과 신종 수법 등 금융기관을 사칭해 접근하는 대출사기 수법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부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 1월부터 6월까지 부산 지역 보이스피싱 피해를 분석한 결과, 피해규모는 총 1047건, 피해금액은 1361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 대비 발생건수는 13.2%, 피해금액은 44.8%로 증가했다

이는 가계대출 수요 증가를 악용, 금융기관을 사칭, 대출을 해 주겠다며 접근하는 대출사기 수법이 증가하여 올해 상반기 보이스피싱 1047건 중 930건이 대출사기형으로 이 중 90% 이상이 시중 은행캐피탈사 등 금융기관을 사칭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보이스피싱 전담수사팀을 설치하는 등 단속을 강화하여 총 1394건, 1445명을 검거했고 전년 동기간 대비 검거건수는 21.9%, 검거인원은 11% 증가했다.

또 금융기관 등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14억6300만원의 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해 전년 동기간 대비 8.1% 향상됐다.

이와 같이 보이스피싱 피해가 계속 증가하는 원인은 대출수요 증가를 악용해 금융기관을 사칭해 저금리 대환대출을 해 주겠다며 기존 채무상환 등 명목으로 돈을 요구하는 대출사기 수법에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대출에 필요한 금융기관 앱(app)을 다운받으라며 문자·카톡 등 SNS를 통해 악성코드를 보내 설치하게 하는 신종 보이스피싱 수법이 등장. 만약 악성코드를 다운받게 되면 은행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도 보이스피싱 사기범에게 연결되어 피해를 당하게 돼 있다. 따라서 문자메시지나 카카오톡 등 SNS를 통해 전송되는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를 절대 클릭해서는 안 된다.

또 경찰·검찰·금융감독원은 어떤 경우에도 예금보호나 범죄수사를 이유로 돈을 요구하지 않으므로 이런 전화는 100% 보이스피싱 임을 의심 해야 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은행창구에서부터 선제적으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경찰·금융기관 간 공동체치안체제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방침”이라며 “시민 여러분도 보이스피싱 수법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으로 피해예방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