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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도시철도 노조, 오는 29일 파업 예고...24일 정 시장과 면담

김포도시철도 노조, 오는 29일 파업 예고...24일 정 시장과 면담

기사승인 2019. 05. 2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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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김포도시철도가 오는 7월 27일 개통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노조가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파업을 예고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김포도시철도지부는 23일 오전 김포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29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파업투쟁에 돌입한다”고 예고했다.

노조는 “김포도시철도는 전국 모든 도시철도사업장 가운데 운영비와 임금이 최저수준”이라며 “이 때문에 올해 5월 들어서만 6명이 퇴사하는 등 인력이 꾸준히 이탈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노조는 “현재 개통준비 인력이 더 퇴사하면 영업시운전이 어려울 수 있고 개통을 한다 하더라도 장애, 사고, 비상사태 미대처로 운행은 중단될 수 밖에 없다”며 “적은 인력, 유지보수비 부족으로 인한 피해는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쟁점이 된 사안은 ‘필수공익사업장’에서 필수유지업무협정·결정이 선행되지 않고 쟁의가 가능한 지 여부다.

노동조합법에는 필수유지업무의 정당한 유지·운영을 정지·폐지 또는 방해하는 쟁의행위를 할 수 없다고 정하고 있다.

노조측은 “협정·결정이 없는 상태에서 일체의 쟁의행위가 금지된다고 해석한다면 근로자의 단체행동권을 본질적으로 침해하는 위헌적 해석”이라고 주장했다.

김포시와 노조의 입장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고 있다. 김포시는 협약서에 근거해 추가 재정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역당 인력’을 기준으로 보면 김포 쪽 인력이 적지 않다는 입장이다.

시는 최근 노조의 파업예고에도 불구하고 김포도시철도 개통을 예정대로 오는 7월 27일 개통한다고 천명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제일 중요한 영업시운전을 앞두고 파업이 예고돼 김포도시철도가 예정된 날짜에 개통될 지 우려하는 시민들이 많다”며 “예정된 7월 27일 개통에 차질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파업에는 김포도시철도지부 조합원 13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7월 27일로 예정된 김포도시철도 개통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노조는 파업 실행에 앞서 오는 24일 정하영 김포시장과 면담을 할 예정이다.

김포골드라인운영은 오는 6월23일까지 영업시운전을 진행한다. 10개 분야를 점검한 뒤 국토교통부에서 최종 승인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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