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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속철도 2단계 노선 연말 결정...김현미 국토부장관 답변

호남고속철도 2단계 노선 연말 결정...김현미 국토부장관 답변

기사승인 2017. 08. 2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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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국회 국토교통위 결산심사 질의에 답변
전남도와 국토부, 무안공항 경유...기재부 타당성 없다 주장
전남 무안공항 경유 여부를 결정하지 못해 오랜 기간 사업이 지재됐던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이 올해 안에 결정될 전망이다.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주승용 의원(국민의당·전남여수시을)에 따르면 지난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2016회계년도 결산심사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이 호남고속철 2단계 사업의 연내 노선 결정 방침을 밝혔다.

이날 주 의원은 “기재부의 무안공항 경유 노선 반대로 인해 호남고속철 2단계 건설사업 추진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지난해 반영된 총 800억원의 예산 중 광주 송정-고막원 구간에 대한 기존선 고속화 건설 예산인 300억원만 집행되고, 나머지 500억원은 불용됐다”고 지적했다.

호남고속철 2단계 집행실적이 부진한 이유로 전남도와 국토부는 2단계 노선이 무안공항을 거쳐 가야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기재부는 수요와 경제성등의 이유로 비용부담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어 사업이 속도를 못내고 있는 상황이다.

사업추진의 구체적인 시기를 묻는 질문에 김 장관은 “지금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중에 있는데 거의 끝나간다. 올 하반기 안에는 어떻게든지 간에 결정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로써 오랜 기간 노선을 결정하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은 올해 안에 노선을 결정하고 내년부터는 기본계획을 변경하고 실시설계에 착수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하게 됐다.

현재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의 전기공사와 노반공사가 일부노선은 진행되고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 호남본부는 광주송정과 목포를 잇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 가운데 광주송정∼고막원 구간 기존선 고속화사업의 총 사업비 380억원이 투입해 고속열차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차선을 당초 160km/h급에서 250km/h급으로 개량전기 공사를 착공했다.

또 광주송정∼고막원 구간 노반공사가 착공돼 현재 160km/h로 달리는 이 구간을 선형개량 등을 통해 230km/h로 고속화해 열차 주행의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호남고속철 2단계 건설사업을 무안공항 경유로 할 경우 사업비는 2조 4700억원으로 무안공항 미경유시 예산 1조3400억원에 비해 1조1000억원 이상 예산이 더 필요할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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