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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에서 먼저 살아보기’ 농촌형 프로그램 인기

‘전남에서 먼저 살아보기’ 농촌형 프로그램 인기

기사승인 2019. 05. 2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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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영남권 등 각지에서 신청 쇄도…운영 한 달만에 426명
전남도
‘전남에서 먼저 살아보기’ 농촌형 프로그램에 참가한 참여자들이 신안 청푸름농촌교육농장에서 상담하고 있다./제공=전남도
전남도가 올해 처음 실시하는 ‘전남에서 먼저 살아보기’ 농촌형 프로그램에 서울 등 수도권뿐만 아니라 영남권 등 각지에서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에서 먼저 살아보기’ 농촌형 프로그램 운영 한 달째인 지난 15일까지 농협 청년농부사관학교 교육생 등 3개 단체팀을 포함해 총 426명이 신청했다. 이 가운데 일반 신청자는 286명이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37%, 영남권 등은 43%, 나머지는 광주지역 참가자로 집계됐다.

농촌형 프로그램 5일에서 60일까지 기간 중 1개월 이상 체류자가 25%를 보이는 등 10일 이상 장기 체류자의 비율도 높았다.

이달 들어 하루 평균 80여명이 26개 마을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이는 귀농어·귀촌인에게 먼저 준비할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 도입이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도는 판단하고 있다.

가장 참가자가 많은 신안 청푸름농촌교육농장에는 상반기에 46명이 신청했다. 장기 신청자가 많은 장성 편백숲마을은 14명의 신청자 모두가 60일을 머무르며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다.

이처럼 인기가 좋은 운영마을의 경우 참가 희망자의 신청이 많아 4월 말에 접수가 조기 종료됐다.

참가자 중 고흥군 선정마을에 머물고 있는 김모씨는 “평소 귀농에 관심이 많아 현재 사는 경남과 가까운 전남 동부권에 살고 싶다”며 “농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수익을 얻는 방법 등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즐겁다”고 말했다.

장성 대정마을에 참가한 신모씨는 “아이가 아토피로 고생하고 있어 편백숲과 가까운 마을을 선택했다”며 “동화책 작가 일을 하고 있어 참여 기간 동안 재능을 활용해 마을 주민에게 봉사할 기회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

‘전남에서 먼저 살아보기’ 농촌형 프로그램은 도·농 간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도시민이 농어촌으로 이주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도록 상·하반기 연 2회 운영한다.

전남지역 농어촌에서 머물며 농어촌체험, 주민 만남, 주택·농지 구입에 필요한 정보 취득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면서 체류 기간에 따른 의무점수(1일당 1점)를 이수해야 한다.

도는 만족도 설문 조사, 전입 여부 조사 등을 통해 프로그램 개선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한편 전남도는 농촌형 외에 외지 청년들이 지역에 와 쉼과 체험을 통해 정착 기회를 찾도록 지원하는 ‘청년행복캠프 30days’를 다음 달부터 순천시를 시작으로 5개 시군에서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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