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군이 폐교 시설에 체류형 복합 문화 거점공간인 ‘곡성 스테이션 1928’을 조성한다.
곡성군은 ‘전남형 지역성장 전략산업’ 공모에 선정돼 내년부터 3년간 총 100억원(도 50억원·군 50억원)을 들여 복합문화 거점공간을 조성한다고 19일 밝혔다.
전남형 지역성장 전략산업은 도에서 추진하는 대규모 지역발전 프로젝트의 하나다.
군이 공모한 스테이션 1928은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문화플랫폼으로서의 ‘스테이션’과 오곡초등학교가 개교한 해인 ‘1928’을 조합한 것으로 주민과 관광객이 놀면서 배우고 배우면서 성장하는 교육 문화 복합공간 조성을 주 내용으로 한다.
이를 위해 군은 우선 학교 건물을 숙박시설과 커뮤니티 공간, 지역특화자원 체험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군의 핵심 시책인 교육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인생학교, 농촌학교, 미디어학교 등을 운영하고 청년협동조합 등 시설운영 조직을 육성한다.
군은 사업을 통해 지난 77년간 지역민과 함께 해 온 오곡초등학교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기차마을 등 인접 관광지는 물론 산림, 장미, 로즈카카오 등 특화자원을 연계해 지역 전체의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지역재생의 거점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유근기 군수는 “스테이션 1928 사업은 주민 주도의 자립적 성장기반을 토대로 지역의 혁신 성장을 이끌어 낼 것”이라며 “사업을 통해 곡성이 교육중심 도시로 도약하고 관련 인구와 관광객 유입으로 지역문화와 경제가 획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