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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내년 예산 3조원 시대 열었다

울산시, 내년 예산 3조원 시대 열었다

기사승인 2019. 12. 1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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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조2715억원 확보…전년보다 7203억원(28.2%) 증액
울산시청
울산시청 전경.
울산시가 내년도 국가 예산 3조원 시대를 열었다.

울산시는 내년 국가예산으로 국고보조사업 1조3339억원, 국가시행사업 1조4913억원, 보통교부세 4463억원 등 총규모 3조2715억원을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2조5512억원보다 28.2% 증가한 7203억원이 증액된 것으로 2006년 처음 1조원 대, 2015년 2조원 대를 돌파한 이후 5년 만에 3조원 시대를 열었다.

최근 5년간 보통교부세를 포함한 울산시의 국가예산 확보 현황은 2015년 2조2144억원, 2016년 2조4230억원, 2017년 2조6642억원, 2018년 2조4256억원, 2019년 2조5512억원으로 이번에 확보한 2020년 국가예산이 역대 최대 규모다.

시는 그동안 보통교부세가 매년 12월말 확정돼 국가예산 확정 발표시점에 포함되지 못했으나 올해부터 원활한 예산 편성을 위해 9월말 확정됨에 따라 금회부터 국가예산에 포함해 발표하게 됐다.

시는 올해 5월부터 조선업 위기로 시작된 지역경기 침체가 내년에도 여전히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행정안전부를 상대로 울산의 어려운 경제상황과 재정여건을 강조하고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해 왔다.

그 결과 반도체 경기침체 등으로 내국세가 줄어 전국170개 교부자치단체 중 167개 자치단체의 보통교부세가 전년대비 감소했으나,울산은 오히려 전년대비 12.7% 증가한 502억원을 증액돼 처음으로 4000억원대를 넘어섰다.

내년도 주요 국비사업은 우선 신규사업이 시정 전 분야에 걸쳐 전년도 대비 81.3%(631억원) 증가한 163건 1407억원이 반영됐다.

분야별로는 SOC 분야 예산은 정부의 경기 활성화 기조에 힘입어 1조3476억원을 확보했다.

산업·R&D분야는 울산수소그린모빌리티 특구사업과 3대 친환경 스마트 선박사업을 비롯한 신산업 육성과 미래 성장기반 구축에 3919억원이 반영됐다.

일자리 창출분야는 창업패키지 지원사업,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 예비 사회적기업 일자리창출 인건비 지원,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 등 총 487억원이 배정됐다.

안전·환경 분야는 대용량포 방사시스템, 국가재난안전통신망 구축, 울산국가산단 지하배관 통합안전관리센터 건립, 울주방사능방재지휘센터 건립, 산업단지 완충저류시설 설치 등 총 1428억원이 투입된다.

보건·복지 분야는 사회보장성 급여 확대, 기초생보 제도개선, 기초연금 인상 등 정부의 국고지원 확대에 따라 8485억원이 반영됐다.

문화·체육 분야는 총 431억원이 투입돼 시민들에게 품격 높은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문화체육 인프라 수준을 한 단계 높여 나간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사력을 다해 확보한 국가예산이 지역 곳곳에 스며들어 울산이 당면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 성장엔진으로 우뚝 서는데 일조할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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