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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장애가 미래 계획에 걸림돌 되지 않도록 노력”

김정숙 여사 “장애가 미래 계획에 걸림돌 되지 않도록 노력”

기사승인 2018. 04. 2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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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날 기념식 참석해 축사
"꼭 필요한 한 가지 빨리 바꿔 실생활에 이용하게 해야"
김정숙 여사, 청와대 관람온 장애인 깜짝 격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19일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신청을 통해 청와대를 관람온 소록도 한센환우와 봉사단, 신망애복지재단, 호세아동산 등 복지시설 장애인들과 악수하고 있다. / 사진 = 청와대
김정숙 여사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가 여러분들의 미래를 계획하는데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노력겠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제가 여러분과 항상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패럴림픽 기간 동안, 저는 정말 행복한 마음으로 함께 했다”며 “우리는 평창에서 서로의 ‘다름’을 얼마나 빨리 극복할 수 있는지, 얼마나 쉽게 하나로 어우러질 수 있는지를 보았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실제로 평창패럴림픽 기간 우리 선수단의 모든 경기를 ‘직관(직접 관람)’하며 응원했었다.

김 여사는 이날 장애인상을 받은 수상자들을 일일이 언급하며 “여러분께서는 장애인의 삶에 꼭 필요한 일자리, 의료, 교육, 문화 분야에서 제도와 인식개선을 위해 노력해주셨다”며 “덕분에 장애 앞에 놓인 벽이 조금 더 낮아졌다”고 감사를 전했다.

김 여사는 특히 “제가 장애인 정책에 대해 말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절실히 부탁드리는 것이 있다”며 “많은 것을 계획하기보다 작더라도, 꼭 필요한 한 가지를 빨리 바꿔 실생활에 이용하게 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장애 아이를 둔 엄마에게는 당장 1년의 치료와 교육이 급하고, 지금의 도움이 절실하다”며 “한 곳이라도, 어린이 재활병원이 생긴다면 거기에서부터 또 그 다음을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어 국민여러분께서 변화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했다.

김 여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분리하는 시설 위주의 정책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함께 살면서 차이를 차이라고 인식하지 못하고 어울리는 공동체를 만드는 정책으로 나아가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장애인등급제 폐지와 관련해선 “재작년 겨울, ‘우리는 물건이 아니다’라며 장애인등급제 폐지를 요구하시던 어느 장애인의 말씀을 기억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은 장애인등급제 폐지를 약속했고,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2022년까지 장애인등급제를 단계적으로 폐지해 나갈 것”이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 또 장애인 내에서 차별이 없어지고 개인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가 다양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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