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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북한 미사일 비난성명 채택 실패…러시아가 반대

안보리, 북한 미사일 비난성명 채택 실패…러시아가 반대

기사승인 2017. 04. 2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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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지지의사 밝혀
안보리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에 블라디미르 사프론코프 유엔 주재 러시아 차석대사가 참석하고 있다. / EPA=연합뉴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반대로 북한의 지난 15일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하는 언론성명 채택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안보리가 지난 주말 동안 북한의 행위를 비난하는 언론성명 채택을 시도했지만 15개 이사국 모두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전했다. 유엔 소식통은 “러시아가 언론성명 채택에 반대했다”고 말했다.

언론성명에는 “안정을 저해하는 북한의 행위를 크게 우려한다”면서 필요하면 ‘중대한 추가조치’를 취하겠다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이번 언론성명은 가장 최근인 지난 6일 채택된 언론성명과 비교해 발사 날짜 등 몇 가지만 바뀌었을 뿐, 큰 차이가 없었다. 때문에 중국도 지지 의사를 밝힌 성명을 러시아가 반대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러시아는 과거 성명에 들어갔던 ‘대화를 통한 해결 필요성’을 강조하는 문구를 이번 성명에 포함시키기를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최근 미국의 시리아 공습으로 안보리 회의 때마다 영국과 러시아가 언쟁을 벌인 바 있어 그 여파가 아니겠느냐는 시각이 있다.

러시아는 지난 4월에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등에 대응하는 안보리 언론성명에 대해 미국과 한국의 한반도 내 군사 활동을 축소하는 내용을 담을 것을 요구하면서, 이를 무산시킨 바 있다.

안보리는 올해 들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행위를 비난하는 언론성명을 네 차례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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