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쑹타오 중국 특사, 김정은과 면담 가능성 주목

쑹타오 중국 특사, 김정은과 면담 가능성 주목

기사승인 2017. 11. 19. 13:2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전날 북한 리수용과 별도회담
쑹타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특사 자격으로 17일 방북한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장(오른쪽)이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측근이자 북한 정권의 ‘2인자’로 평가되는 핵심 실세인 최룡해 당 부위원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 평양 AP=연합뉴스
시진핑 중국국가주석의 특사로 평양을 방문 중인 쑹타오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19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날지 주목된다.

이날 북한 관영매체에 따르면 쑹 부장은 방북 첫날과 둘째 날 북한 핵심 인사를 만나 중국의 19차 당대회 결과를 설명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쑹 부장과 북한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이 회담을 가졌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이들이 “조선반도와 지역 정세, 쌍무관계를 비롯한 공동의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폭넓은 주제를 다뤘다는 점을 시사했다.

북한은 쑹 부장을 위한 연회를 베풀었고, 아직까지 쑹 부장과 김정은의 면담에 대한 보도는 하지 않고 있다. 쑹 부장은 20일 중국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김정은과의 면담이 이뤄진다면 19일이 가장 유력하다.

쑹 부장은 기본적으로 중국의 19차 당대회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북한을 찾았지만 김정은을 만날 경우 북·중 관계에서 새로운 변화가 올 수 있다. 먼저 시 주석의 친서를 김정은에게 전달할 가능성이 있으며, 북한의 핵·미사일과 한반도 정세를 놓고 북·중 간의 대화가 마련될 전망이다.

중국은 최근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북한의 도발 중단을 촉구한 만큼 쑹 부장이 김정은에게 이같은 메시지를 전할 수도 있다. 하지만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핵·미사일을 포기하지 않고 있는 북한이 쑹 부장의 방북만으로 태도를 바꾸는 것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18일 사평에서 “쑹 부장의 방북에 대해 과도한 기대를 갖지말라”며 “쑹 부장은 문을 조금 열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정작 문제 해결의 당사자는 미국과 북한”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