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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 中리잔수 영접…김여정·최룡해·리수용 北핵심 ‘총출동’

방북 中리잔수 영접…김여정·최룡해·리수용 北핵심 ‘총출동’

기사승인 2018. 09. 0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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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북한 정권수립 70주년을 맞아 방북한 중국의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을 영접하는 데 김정은 정권 핵심인사들이 총출동했다.

AP통신이 보도한 리 상무위원장의 평양 도착 사진을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최룡해 당 부위원장 겸 조직지도부장, 북한의 당 대 당 외교를 책임지는 리수용 당 국제담당 부위원장 등이 공항에 직접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제1부부장의 활동이 공개된 것은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그는 지난 5일 남측 대북 특사단의 김정은 위원장 면담에도 불참하며 한동안 북한 매체에 등장하지 않았으나, 이날 영접 자리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제1부부장은 리 상무위원장과 악수하며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었다. 최 부위원장은 리 상무위원장과 군인들의 사열을 받으며 나란히 레드카펫 위를 걸었다. 북한은 비행장에 평양시민들을 동원해 꽃다발을 흔들며 리 상무위원장을 환영하기도 했다.

러시아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상원의장이 전날 평양에 도착했을 때는 리 부위원장과 리혜정 최고인민회의 부의장 등이 맞았다. 시리아의 힐랄 알 힐랄 아랍사회부흥당 지역부비서를 영접하는 데는 최 부위원장과 리일환 당 부장 등이 나갔다.

이처럼 북한이 리 상무위원장을 각별히 예우한 것은 북중 혈맹관계의 특수성 이외에도 시진핑 국가주석의 특사 자격이자 김정은 체제 들어 방북한 중국의 최고위급 인사인 점 등을 고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중국 외교부도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리 상무위원장의 방북은 북중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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