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북한, 지난해 ‘금강산국제려행사’ 등 국제특허·상표 10건 출원

북한, 지난해 ‘금강산국제려행사’ 등 국제특허·상표 10건 출원

기사승인 2019. 01. 03. 11:0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삼일포 산책로에서 바라본 금강산
금강산 삼일포 산책로에서 바라다보이는 금강산 봉우리 전경. /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해 국제특허협력조약에 따라 10건의 국제 특허 및 상표를 출원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일 보도했다.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해 7건의 국제상표(trademarks)와 3건의 국제특허(Patents)를 출원했다.

북한의 국제상표 출원 건수는 2016년 13건에서 2017년 8건, 지난해 7건으로 3년 연속 감소세다. 특허는 전년도(3건)와 동일했다.

지난해 북한이 국제상표 출원 체계에 등록한 국제상표는 ‘대동강식료공장’, ‘금강산국제려행사’, ‘5월 1일 경기장’, 학용품 브랜드인 ‘광명’, 수산물업체인 ‘정원’, 평양의 경공업회사인 ‘부성’, 화장품 및 비누 상표인 ‘룡악산’ 등이다.

‘대동강식료공장’은 평양소주와 평양주를 생산하는 식품회사로 지난 2009년 9월 평양에 공장이 세워졌으며, ‘금강산국제려행사’는 금강산 관광을 유치하고 관광물품을 판매하는 회사로 2011년 7월 조직됐다.

북한이 이들 회사가 조직된 후 수 년이 지나서야 국제상표를 등록한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완화될 경우 외국 고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보인다고 RFA는 분석했다.

‘5월 1일 경기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기간 15만명의 평양 시민 앞에서 공개 연설을 한 곳이다.

지난해 북한이 등록한 국제특허 3건은 ‘아로니아 열매의 추출 및 제조법’, ‘발전기 로터 전기출력 증가법’, ‘나노 이산화 규소를 이용한 다기능 복합 건축 자재 제조법’ 등이다.

북한은 1990년 탄화칼슘 및 고순도 합성 가스를 생산하기 위한 ‘낮은 타원형 가마’와 관련한 특허를 처음으로 출원했다.

이후 북한의 특허 출원은 한 해 평균 2~5건에 불과하다. 한국은 매월 평균 약 1200건의 국제특허를 출원하고 있다.

북한은 1974년 세계지적재산권기구에 가입한 뒤 1980년 특허협력조약(PCT)을 조인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