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탈북민 7명, 중국 공안에 체포돼 북송 위기”

“탈북민 7명, 중국 공안에 체포돼 북송 위기”

기사승인 2019. 04. 29. 15: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외교부 "관련 사항 인지 즉시 필요한 조치 취해오고 있어"
탈북민 7명이 중국 공안에 체포돼 강제로 북한에 보내질 위기에 놓여있다고 대북인권단체 ‘북한정의연대’가 29일 밝혔다.

북한정의연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탈북해 중국 심양(선양) 외곽지역에서 도피 중이던 최양(9)과 최양의 삼촌인 강모씨(32)가 중국 공안에 체포돼 강제북송 위기에 놓여있다”고 전했다.

북한정의연대는 “이들은 이번 달 초에 압록강을 넘어 탈북해 심양 외곽의 은신처에서 이동을 대기 중이었으며, 체포 당시 다른 5명의 탈북민도 함께 체포됐다”고 설명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한국에 거주하는 최양의 어머니가 지난 28일 저녁 중국 선양 주재 한국영사관에 이 상황을 전달하고 한국 정부의 도움을 요청했다.

최양의 어머니는 이날 외교부를 찾아 탈북민에 대한 보호를 요청하고, 중국 정부가 이들을 난민으로 인정하도록 한국 정부가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북한정의연대는 “체포된 최양과 탈북민에 대해 중국 정부의 강제북송을 심각히 우려하며 외교부가 적극적인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관련 정보를 접한 뒤 중국 정부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 정부는 관련 사항을 인지하는 즉시 필요한 조치를 취해오고 있다”면서도 “상세 내용은 탈북민의 신변안전 및 주재국과의 외교관계 등을 감안,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