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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고용장관 ILO 총회 참석…성평등 실현 위한 정책 소개

김영주 고용장관 ILO 총회 참석…성평등 실현 위한 정책 소개

기사승인 2018. 06. 0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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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5일 “한국은 일의 세계에서의 성평등 실현 뿐만 아니라 노동이 존중받는 사람중심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제107차 국제노동기구(ILO) 총회에 참석, ‘일하는 여성’을 주제로 일의 세계에서의 성평등 실현을 위한 우리 정책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매해 ILO 총회에서는 회원국 정부 및 노사 대표가 사무총장 보고서에 대해 본회의 연설을 통해 입장을 표명한다. 올해는 노동자 대표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경영계 대표로는 손경식 경총 회장이 참석했다.

김 장관은 이날 총회에서 “남녀고용평등법이 제정된 지 30여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한국을 포함한 많은 나라에서 남성에 비해 적은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 기회, 채용-승진-임금에서의 차별, 직장 내 폭력 및 괴롭힘에도 매우 취약하다”며 “한국 정부는 ILO의 ‘일하는 여성 이니셔티브’를 적극 지지하고 이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가 소개한 내용으로는 △거점형 공공 직장어린이집을 늘리기위한 내년도 예산 편성 등 대폭 확대 등 일 가정 양립 기반 조성 △채용 과정서 남녀차별 엄정 조치, 법 개정 통한 직장내 성희롱·성폭력 가해자 처벌 강화 등 여성에 대한 차별·폭력 근절 △주 최대 52시간 근로시간 단축 등 일하는 방식 및 문화 개선 △여성의 고위직 진출 확래를 통한 유리천장 혁파 등이다.

김 장관은 “한국 사회가 여성의 사회 진출 확대의 진정한 첫 발을 뗀 만큼 국제사회의 많은 지지와 응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청년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와 인구 고령화 사이의 균형’을 주제로 열린 아시아·태평양 지역 고용노동장관회의에 참석했다. 그는 “한국의 경우 저성장, 양극화 등 구조적 문제로 인해 향후 3~4년이 청년 고용의 고비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시아 지역간에도 경험 및 정책 공유를 통해 의미있는 공동 대응방안을 도출하자”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번 총회 기간 중 가이 라이더 ILO 사무총장, 프랑스, 싱가포르 등 각국의 노동장관 면담을 통해 고용노동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총회 일정을 마친 후에는 스웨덴을 방문, 고용부 장관을 면담해 여성고용 증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후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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