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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 아플때 나타나는 증상들…귀 건강의 오해와 진실

귀가 아플때 나타나는 증상들…귀 건강의 오해와 진실

기사승인 2018. 09. 13.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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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귀는 소리를 통해 사람과 소통하고 신체 평형 유지를 돕는 중요한 기관이다. 하지만 중요도 만큼 귀에 대한 관심은 낮고, 또 잘 알지도 못한다. 13일 귀 건강과 관련한 오해와 진실을 안용휘 을지대학교 을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의 도움으로 정리했다.

Q. 가끔 귀에서 삐~ 소리가 난다. 진료가 필요한가?
A. 이명은 외부 소리가 없는데도 귀 안이나 머리에서 소리를 느끼는 것이다. 삐~ 소리, 벌레 우는 소리, 바람 소리, 기계 소리, 휘파람 소리, 맥박 소리 등 형태도 다양하다. 일시적 이명은 대부분 사람이 경험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이명을 듣고 장기간 지속돼 불편함을 느낀다면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Q. 어지럼증이 심하다. 빈혈이 아닌 귀 질환일 수 있나?
A. 귀의 안쪽 ‘내이’는 소리를 뇌로 전달하는 달팽이관과 몸의 균형을 담당하는 평형기관으로 구성돼 있다. 평상시 머리 위치나 움직임의 변화는 일차적으로 내이의 평형기관에서 감지해 전정신경을 통해 뇌(중추신경계)로 전달되고 적절한 반사경로를 통해 시야와 자세의 안정을 유지한다. 귀나 뇌 기능이 손상되면 어지럼증을 느낀다. 심리나 심혈관 기능 장애 및 자율신경계 이상반응 등이 원인으로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Q. 귀가 가려워서 자꾸 긁는다. 좋은 방법이 있나?
A. 귓속에 문제가 없어도 귀지나 이물질 때문에 가려울 수도 있고, 중이염·외이도염 등 염증 증상일 수도 있다. 귀가 가렵더라도 귓구멍의 피부에 과도한 자극을 주지 않는 게 좋다. 가려움증이 심하면 가능한 면봉·귀이개 대신 귓구멍의 산성화를 위해 식초와 생리식염수를 사용하는 ‘식초-물 요법’을 활용한다. 식초와 생리식염수를 1대 2의 비율로 섞어 한 번에 3~4 방울씩 귓구멍에 5~10분 정도 넣은 다음 닦아주는 것을 하루에 2~3차례 반복한다.

Q. 노인성 난청이 심해지면 치매도 더 잘 생기나?
A. 미국 존스홉킨스 의대와 국립노화연구소 공동연구팀은 노인 639명을 평균 12년 동안 관찰해 청력과 인지기능을 검사한 결과 노인성 난청과 치매가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약간의 난청을 겪고 있는 노인의 경우 청력이 정상인 노인에 비해 치매 발생이 1.89배 높았다. 중등도 난청은 3배, 심한 난청 노인은 4.94배 높았다.

Q. 귀지가 많다. 자주 제거해야 하나?
A. 귀지는 귓구멍을 보호하는 보호막의 일종으로, 나쁜 균을 억제하는 성분이 포함돼 있다. 귀지를 파다가 귀에 상처가 생겨 심한 통증과 고름, 냄새로 고생하는 경우도 있다. 귀지는 노폐물이 아니어서 대부분 제거할 필요가 없지만 귀지가 외부에서 보일 정도로 과도하게 쌓였을 때만 가볍게 닦아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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