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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앞세운 한국, 호주전 총력전 예고

양현종 앞세운 한국, 호주전 총력전 예고

기사승인 2019. 11. 0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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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호주와 프리미어12 서울라운드 첫 경기
역투하는 양현종<YONHAP NO-3464>
김경문호 원투펀치 양현종(왼쪽), 김광현 /연합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서울라운드에 참가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호주와 C조 1차전이자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는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은 매 경기 총력전을 준비 중이다. 11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 진출이 1차 목표다. 여기서 개최국 일본을 제외하고 대만, 호주보다 높은 순위에 올라야 올림픽 본선행을 확정한다.

호주와 경기에서 첫 단추를 잘 꿰야 한다. 한국은 선발로 양현종(31·KIA)이 나설 예정이다. 양현종은 지난 1일 푸에르토리코와 평가전에 등판해 2이닝 동안 4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무실점 피칭으로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했다.

그러나 호주가 호락호락한 상대는 아니다. 프로선수가 참가한 국제대회에서 한국은 4승 3패로 호주에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지는 못했다. 다만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7회 콜드게임(16-2) 승리를 거둔 이후 야구월드컵(2011년)과 WBC(2013년)에서 모두 승리해 상대전적에서 4연승을 달리고 있다

호주는 미국 마이너리그와 호주리그에서 경험 많은 선수들이 다수 포진했다. 특히 KBO리그 KIA 타이거즈에서 활약했던 트래비스 블랙클리, 전 메이저리거 피터 모이란과 루크 휴즈가 있다. 호주는 지난 2일 대만 타이중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 평가전을 1-0으로 이겼다. 호주 전력을 분석한 김평호, 이진영 코치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고 평가했다.

특히 ‘빅리거’ 출신 사이드암 투수 피터 모일런(41)의 경계 대상 1호로 꼽힌다. 키 194㎝, 몸무게 96㎏의 건장한 체격의 그는 2006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데뷔해 2018년까지 메이저리그 499경기에 등판했다. 모두 중간 계투로 등판해 24승 10패 100홀드 평균자책점 3.10을 올렸다. 2007년에는 80경기에 등판해 90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1.80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올해 5월 이후 실전 경기를 치르지 못해 실전 감각이 떨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짧은 이닝을 소화할 투수로는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한국은 국제대회 1차전 패배의 징크스가 있다.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2015년 프리미어12, 2017년 WBC, 그리고 지난 아시안게임에서도 모두 대회 1차전에 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1차전 패배 징크스를 깨뜨려야 일말의 여유를 가질 수 있다. 특히 단기전에서는 1차전의 승패가 팀 분위기를 좌우할 공산이 크다. 대표팀 선수들도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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