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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순구 외교부 차관보, 미국에 한일관계 개선 역할 요청

윤순구 외교부 차관보, 미국에 한일관계 개선 역할 요청

기사승인 2019. 11. 0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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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차관보, 스틸웰 미 국무부 차관보 회담
외교부 "한미, 한국 요청한 방향 노력 경주 의견일치"
국무부 "한미일 삼각 협력 중요성 재확인"
스틸웰 차관보
윤순구 외교부 차관보는 2일(현지시간) 데이비스 스틸웰 미국 국무부 차관보에게 미국이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과정에서 가능한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사진은 스틸웰 차관보가 지난 7월 29일 워싱턴 D.C. 국무부 청사에서 진행된 국무부 창설 23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사진=워싱턴 D.C.=하만주 특파원
윤순구 외교부 차관보는 2일(현지시간) 데이비스 스틸웰 미국 국무부 차관보에게 미국이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과정에서 가능한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윤 차관보는 이날 동아시아 정상회의(EAS)가 열리는 태국 방콕에서 만난 스틸웰 차관보에게 한·일 갈등 상황과 관련, 대화를 통해 합리적 해법을 마련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요청했고, 이에 한·미는 한국이 요청한 방향으로 노력을 경주해 나간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다만 미 국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양 차관보가 한·미·일 간 삼각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만 전했다.

양측은 또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확실히 이루기 위해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국무부는 밝혔다.

아울러 한·미는 양국 간 미래지향적 동맹에 우선순위를 둔다는 취지에 따라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국의 신남방정책 간에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한·미는 특히 인도·태평양 전략과 신남방정책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해온 것과 관련, 에너지·인프라·디지털 경제·인적 역량 강화 등의 분야에서의 협력 동향을 망라한 ‘설명서’(Fact Sheet)를 마련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이어 오는 5일에는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스틸웰 차관보는 방한 기간 비핵화 문제와 한미동맹, 한·일 갈등 해소 방안 등에 관해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는 23일 종료되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과 관련해 한국 정부의 재고를 강력하게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틸웰 차관보는 방일 중인 지난달 26일 기자회견에서 “(지소미아는) 미국에도 일본에도, 그리고 한국에도 유익하다”며 방한 때 한국 정부를 상대로 종료 결정의 재고를 요청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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