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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나토 국방비 ‘즉각’ 증액 안 하면 미국 단독 행동” 탈퇴 시사

트럼프 “나토 국방비 ‘즉각’ 증액 안 하면 미국 단독 행동” 탈퇴 시사

기사승인 2018. 07. 12.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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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gium NATO Summit <YONHAP NO-5761> (A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나토 정상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나토 정상회의는 전날부터 이틀간 열렸다. 사진출처=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에 국방비 지출을 2% 이상으로 즉각 늘리라고 요구하며 그러지 않을 경우 미국이 나토에서 탈퇴할 가능성까지 드러냈다.

CNN·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이틀째 나토 정상회의에서 나토 회원국들이 국방비 지출을 즉각 증액하지 않으면 미국은 국방문제에서 단독으로 행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예정에 없던 나토 회원국 정상 비공개회의를 열어 회원국들에 국방비 증액을 거듭 강력히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토에 따르면 올해 나토 29개 회원국 가운데 국방비를 GDP의 2% 이상 지출하는 국가는 미국을 비롯해 8개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의 개막 전부터 나토 회원국이 분담금을 충분히 내지 않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의 참석 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도 “미국의 역대 대통령들이 독일과 부자 나토 회원국들이 러시아의 위협으로부터 보호받게 하려고 이들에게 국방비를 더 많이 지출할 것을 요구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 유럽을 지원하기 위해 수백억 달러를 지불하고 있다”며 “나토 회원국들은 GDP 2% 국방비 지출 약속을 이행하고 궁극적으로 GDP 4%를 국방비로 지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독일이 러시아로부터 천연가스를 도입하는 ‘노드 스트림 2 파이프라인 사업’에 대해서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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