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연애학개론] 여자친구가 남자친구에게 바라는 게 있으면서도 “말 못하는 게 있다?”

[연애학개론] 여자친구가 남자친구에게 바라는 게 있으면서도 “말 못하는 게 있다?”

기사승인 2015. 12. 25.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연애학개론] 여자친구가 남자친구에게 바라는 게 있으면서도 “말 못하는 게 있다?”

영화 ‘극적인 하룻밤’ 스틸컷 /사진=CGV아트하우스

 “이것만은 얘기 못 해”
여자친구가 남자친구에게 말하지 못하고 혼자 속으로 끙끙 앓는 것이 있다. 

얘기하기 전에 먼저 알아주기를 원하거나 얘기하기에는 애매하고 너무 속물이 될까 봐, 또는 집착하는 것처럼 보일까 봐 등의 이유로 ‘말할 수 없는 것’들이다. 

남자들이 ‘여자는 역시 너무 어렵다’고 말할 수도 있는 이 부분들에 대해 짚어보자. 

영화 ‘극적인 하룻밤’ 스틸컷 /사진=CGV아트하우스
“이벤트를 잘해줬으면”
‘내가 말하지 않아도 내 남자친구는 작고 큰 이벤트를 잘해줬으면... 우리 기념일쯤은 센스 있게 잘 챙겨줬으면’ 등을 내심 바란다. 

직접적으로 “오늘이 무슨 날?”이라고 묻기보다는 먼저 알아서 그가 ‘챙겨주는’ 센스를 겸비한 사람이기를 바라는 것이다. 

혹시라도 그런 걸 물어서 남자친구가 “그렇게 안 봤는데 속물이네” “네가 그렇게 선물을 좋아하는 줄 몰랐다” “내가 너한테 선물 아니야?” 등 괜한 소리를 들을까 봐 말 못하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쓸모없는 선물 사오기만 해 봐’라고 생각하는 여자의 이중심리란!

“나 그날이야...”
여성들 중에는 ‘생리통’이 심하거나 ‘생리전증후군’을 겪는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 급격히 예민해지거나 우울감, 자기비하 등 심한 감정 기복 등이 오기도 하는데, 평소에는 ‘화낼만한’ 일이 아닌데도 그때는 남자친구와 싸우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남자들 중에는 여자친구와 싸움할 때마다 ‘너 그날이구나’를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말은 여자들이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 중의 하나다. 

여자친구가 평소보다 더 많이 예민하다 싶을 때는 ‘눈치껏’ 알아서 싸움을 피하는 것도 요령. 그냥 여자친구가 즐겨 먹는 군것질거리를 ‘쓰윽’ 주는 것만으로도 여자는 남자친구에게 감동과 고마움을 느낀다.    

영화 ‘극적인 하룻밤’ 스틸컷 /사진=CGV아트하우스
“변하지 않을 거지?”
내 남자친구는 다른 남자들(?)처럼 마음이 변하지 않기를 바라면서 자꾸만 남자의 마음을 떠보고 싶다.

“OO는 남자친구가 마음이 식었다고 헤어지자고 했대’라는 친구들의 얘기를 듣는 순간, 내 남친은 지금 나에 대한 마음이 어떤지 자꾸만 묻고 싶은 것이다. 그러나 자존심 때문에 또는 ‘집착하는 여자’처럼 보일까 봐 묻지 않는다. 

“난 자기의 친구들이 궁금해”
남자들 중에는 자신들의 모임에 여자친구를 데려가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다. 여자는 내 남자뿐만 아니라 남자가 어떤 친구를 만나는지... 어떤 모임을 하는지 등 모든 게 궁금하다. 

‘남자를 보려면 그 주변 친구를 봐라’는 주변의 조언(?) 때문에 더 만나고 싶기도 하다. 또는 남자친구의 ‘여자친구’로 친구들의 공식적인 인정을 받고 싶기 때문이기도 하다. 

영화 ‘극적인 하룻밤’ 스틸컷 /사진=CGV아트하우스
“나랑 결혼할 거야?”
결혼적령기의 여자라면 누구나 ‘내 남자친구가 나와 결혼 계획이 있는지, 나와 결혼하고 싶은지, 나를 결혼 상대로 생각하는지’ 등이 궁금하다. 

그러나 물어볼 수는 없다. 

‘결혼’에 올인하는 것 같은 인상을 주는 것도 싫고, 왠지 결혼으로 남자를 옭아매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도 싫어서 그에게서 먼저 결혼 얘기가 나오기만을 바랄 뿐이다.

“스킨쉽에 대해”
내 남자친구의 스킨십이 불만이어도 말할 수 없다. 말하면 ‘괜히 밝히는 여자가 될까 봐’ 두렵기도 하면서 남친이 ‘나를 어떤 시선’으로 바라볼지 생각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영화 ‘극적인 하룻밤’ 스틸컷 /사진=CGV아트하우스
여자들이여 남자친구들에게 너무 바라지 마라. 그동안 수없이 언급했다시피 ‘내 남친은 다 알아줄 거야’를 생각한다면 큰 착각이다.

능동적으로 내 의사를 표현해라.  

내가 먼저 챙겨주면 어떻고, 또 내가 먼저 얘기하면 어떠랴. 우리 사이가 더 사랑으로 발전할 수만 있다면 ‘더욱 사랑하는 방법’을 선택해야 하지 않을까.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