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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의료기기업체 중국 진출 ‘맑음’…사드 봉합에 불확실성 해소

韓 의료기기업체 중국 진출 ‘맑음’…사드 봉합에 불확실성 해소

기사승인 2017. 11. 12.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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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성경제기술개발구, 한국의료기기업체 에스디메디칼과 투자계약 체결
에스디메디칼 투자체결
중국 염성경제기술개발구와 한국의료기기업체 에스디메디칼이 지난 10일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 사진 = 이지훈 특파원
우리 의료기기업체의 중국 현지화 진출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국내 업체의 현지 진출이 점차 가시화되고 한·중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이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중국 진출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당부분 해소되고 있는 것.

중국 염성(옌청)경제기술개발구는 지난 10일 한국 의료기기업체 에스디메디칼과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투자규모와 지원내용 등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계약은 보건복지부가 2016년부터 추진해온 중국 현지화 진출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8월 서울에서 계약을 체결한 파인메딕스와 오송라이프에 이어 3번째다. 

복지부는 지난해 12월 중국 염성시 염성경제기술개발구에 중국현지화진출지원센터(Kmd-China)를 개소하고, 중국 진출을 원하는 기업에게 입지후보 제공, 현지당국 대상 인센티브 협의 및 판로개척, 인·허가 획득 등을 지원하고 있다.

염성경제기술개발구 관계자는 “이번에 투자협약을 체결한 에스디메디칼을 포함해 올해 안에 5개 업체와 투자 계약이 완료될 예정”이라며 “최초로 염성에 진출한 파인메딕스는 이미 법인설립을 마치고 생산 준비에 들어가는 등 현지화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진출업체가 늘어나고 최근 한중관계가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내년 사업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이다. 시장규모와 발전 가능성, 지리적 근접성 등을 감안하면 중국은 우리에게 제2의 내수시장으로 부족함이 없지만 수출에만 의존하기에는 비관세 장벽이라는 보이지 않은 벽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김세훈 Kmd-China센터장은 “중국진출을 가로 막던 불확실성이 점차 해소되면서 그동안 관망하던 국내 의료기기업체들의 관심이 최근 부쩍 높아졌다”며 “비관세장벽 등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업체들에게 중국 현지화 사업은 더 이상 선택사항이 아닌 만큼 현지 진출을 원하는 업체들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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