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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포인트건강] 코로나19 마스크 착용 피부트러블 유발 확인…관리방법은(?)

[원포인트건강] 코로나19 마스크 착용 피부트러블 유발 확인…관리방법은(?)

기사승인 2021. 04. 1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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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장시간 마스크 착용에 따른 얼굴 피부트너블 문제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 한 대학병원이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연구한 결과, 마스크 착용과 얼굴 피부트러블 발생간의 상관관계가 규명됐다.

16일 중앙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유광호<사진>·김범준 피부과 교수와 한혜성 전공의 연구팀이 최근 의료 종사자들의 안면 마스크 착용 후 피부에 미치는 생화학적 변화 영향을 분석한 연구 논문을 발표, 이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논문은 저명한 SCIE급 국제학술지인 유럽접촉피부염학회지 ‘Contact Dermatitis’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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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병원에서 근무하는 건강한 의료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수술용 마스크 또는 보건용 마스크(KF94)를 착용하기 전과 후에 피부수분량, 경피수분손실량, 피부홍반, 피지분비량, pH 및 피부온도의 변화를 측정해 피부에 미치는 변화 양상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마스크 착용으로 노출이 되지 않은 양볼 및 코 끝에서는 마스크 착용 시 노출 부위인 이마 및 미간에 비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피부수분량, 경피수분손실량, 피부홍반, 피지분비량, pH 및 피부온도가 모두 증가했다. 이런 변화는 마스크 착용 시간이 길어질수록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 보건용 마스크(KF94)를 착용한 경우 수술용 마스크를 착용한 경우보다 변화 정도가 더 심하였지만 통계적인 차이는 없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안면 마스크의 장시간 착용에 따른 피부의 생화학적 지표에 유의미한 변화가 유발됨을 확인했다”며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피부 습도, 온도 및 피지분비량이 증가하며 피부장벽 손상 지표인 경피수분손실량과 pH의 증가가 확인돼 장기간의 마스크 착용이 피부장벽의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1.중앙대병원 피부과 유광호 교수 프로필 사진
유 교수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안면 마스크 착용이 새로운 일상이 돼 버린 현 상황에서 이번 연구가 안면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다양한 피부질환의 발병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이를 개선할 수 있는 솔루션을 찾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과학적 근거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마스크 착용에 따른 피부 트러블 예방 및 관리지침도 함께 제시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법과 마스크 사용 중 피부관리에 신경 쓰면 피부트러블을 일정부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우선 얼굴에 잘 맞는 안면마스크를 착용한다. 특정 부위에 과도한 압력이나 불편함이 있는 경우 동일한 부위에 지속적인 마찰과 압력을 피하기 위해 안면마스크를 다른 방법으로 사용해야 한다. 장시간 안면마스크를 사용할 경우 타인과의 비접촉을 전제로 2시간 마다 안면마스크를 제거하고 다시 조정하는 것을 권했다.

민감성 피부에 적합한 스킨케어를 매일 사용하고, 피부세안은 저자극·약산성클렌저를 사용할 것을 권했다. 너무 뜨거운 물이나 에탄올 또는 기타 피부 자극 제품은 피하고, 안면마스크를 착용하기 최소 1시간 전에 기름기가 덜한 보습제를 사용해 피부를 먼저 보호해야 한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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