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취재후일담] 이석용 농협은행장, ‘직원 만족도’ 강화 주문한 까닭은

[취재후일담] 이석용 농협은행장, ‘직원 만족도’ 강화 주문한 까닭은

기사승인 2023. 02. 22. 16:4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이석용 NH농협은행장이 취임 후 '직원 만족도가 높은 조직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직원이 직장생활에 만족도가 높아야 고객들도 좋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게 이 행장의 경영철학이라고 합니다.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금융당국의 은행권 규제도 본격화되는 등 풀어야할 과제가 많은데요. 이 행장의 '직원 만족' 철학이 어떻게 힘을 발휘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이 행장이 '사람(직원)'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 시기는 인사팀에 몸담으면서 부터였습니다. 농협중앙회와 농협금융지주에서 인사전략팀을 이끌고 이후 영업점 등 다양한 조직에서 많은 업무를 두루 거치면서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해왔습니다. 이 같은 경험을 기반으로 직원들의 직무만족도와 조직 몰입도의 중요성을 몸소 느낀 것으로 보입니다.

이 행장의 또 다른 면모는 강의를 잘하는 CEO(최고경영자)라는 점입니다. 인사팀 근무 당시에도 직원교육을 주로 맡아왔다고 합니다. 최근 취임 첫 행보로 신입행원 특강을 직접 진행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취임사와 신입직원 특강에서 고객만족, 현장중심 등을 강조했죠.

이 행장의 '직원만족 중심 경영철학'에 더해 내부에서는 올해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힘을 발휘할 것이란 평입니다. 농협은행은 이자이익에 편중된 수익구조에서 탈피하는 것이 주요 과제중 하나인데요. 이 행장은 취임사에서도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추기 위해서는 비이자 사업에 대한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WM(자산관리) 사업과 관련해 직원들과 함께 비대면 세미나 'WM로드쇼'를 대대적으로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밖에 시중은행들이 '원앱(One app)' 전략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이 행장도 대표 플랫폼 올원뱅크를 중심으로 슈퍼앱을 구현할 방침입니다.

향후 지주와의 시너지도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금융지주에는 관료 출신이 수장으로 오른 만큼 정통 농협맨으로서 조직 이해도가 높은 이 행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습니다. 게다가 이 행장은 온화하고 합리적인 리더십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죠. 이 행장이 조직 문화 강화를 기반으로 각종 과제들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됩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