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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人]문만기 NH금융 광화문센터 부장 “비과세+고수익 브라질채권 인기”

[재테크人]문만기 NH금융 광화문센터 부장 “비과세+고수익 브라질채권 인기”

기사승인 2017. 03. 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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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만기 부장 인터뷰4
문만기 NH광화문금융센터 부장. /사진 = 송의주 기자songuijoo@
NH금융그룹이 2015년 1월에 문 연 광화문금융센터는 은행과 증권·보험 간 칸막이를 없앤 국내 최초의 복합점포다. 현재 이곳에서 운용중인 고객 투자금만 6조원대. 2003년 NH투자증권에서 입사해 프라이빗뱅커(PB)로 일해 온 문만기 부장<사진>은 광화문금융센터를 대표하는 PB 중 한명이다. WM 최일선에 활약하는 그에게서 부자들의 금융투자 노하우를 들었다.

-고액 자산가들의 재테크 노하우는 ‘개미’들과 다를 것 같다.
불확실성의 시대다. 금리 인상, 북핵, 대통령 탄핵 등 리스크 요인이 너무 많다. 자연히 부자들도 안정적 수익에 대한 니즈가 높다. 브라질채권이 대표적이다. 이밖에 ELS와 DLS·메자닌펀드 같은 상품도 많이 찾는다.

-신흥국의 자금이탈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브라질채권의 인기가 높은 이유는.
브라질은 우리와 조세특례 계약을 맺은 대표적인 비과세 국가다. 현재 브라질의 기준금리는 13%대에 이른다. 브라질국채에 투자하면 10%대 금리가 발생하는 것이다. 여기에 비과세 혜택까지 있으니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단, 환율 리스크가 있다. 원화 환산 시 지급되는 이자가 환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안정 지향적인 채권보다 수익률 면에서 인기 있는 상품은.
중위험 중수익의 주가연계증권(ELS)이나 파생결합증권(DLS)을 많이 찾는다. 보통 2~3개의 기초지수나 종목을 골라 가입시점에서 해당 지수의 기준가격을 산정한 뒤, 6개월쯤 뒤 가장 낮은 지수 기준을 충족하면 확정수익을 주는 상품이다. 대개 6% 전후가 가장 많다. 요즘은 6개월 안에 10%만 떨어지지 않아도 조기상환되는 상품까지 출시되고 있다. ‘리자드형·세이프가드형’ 등이 이런 상품이다.

-주식과 채권 중간 정도의 중수익 상품은 없나.
메자닌펀드가 있다. 이탈리아어로 1, 2층 사이의 공간을 말하는데, 주식의 수익률, 채권의 안정성을 함께 추구하는 상품이다.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이 대표적이다. CB의 경우 매수 후 부도가 나지 않는 한 보장금리는 받을 수 있다. 주가가 상승하면 전환권리를 행사해 금리 대신 주식을 받게 된다. 자산배분에 용이한 장점이 있다.

-기관이 아닌 개인이 투자하기 어렵지 않나.
물량이 크고 특정사에 공급돼 일반인의 접근이 어려운 게 사실인데, 상품화한 사모펀드들이 있다. 2013년 이후 강남의 고액자산가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다. 비상장사도 많으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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