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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人]변승환 삼성생명 FP “달러표시 채권 투자 지금이 적기”

[재테크人]변승환 삼성생명 FP “달러표시 채권 투자 지금이 적기”

기사승인 2017. 05. 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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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변승환 FP
최근 고액자산가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세법 개정으로 각종 금융자산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줄어든 데다 오랜 저금리 기조로 마땅히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고민을 가진 고객들을 대상으로 삼성생명 FP센터에서는 상속·증여·세무·투자·부동산·위험관리 등 종합적인 재무설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생명 FP센터는 2002년 생명보험사 최초로 부유층 고객을 대상으로 한 컨설팅 조직을 출범한 이후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강남 FP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변승환 FP<사진>를 통해 최근 고액자산가들의 재테크 방법과 미국금리 인상에 따른 투자전략을 알아봤다.

◇ 고액자산가들 달러 표시 채권 ‘주목’

변 FP는 최근 고액자산가들의 경우 달러 표시 예금이나 채권에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자산가들이 글로벌 금리 인상으로 채권가격이 떨어진 상황에서 추가적인 하락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어서다.

채권의 경우 보통 금리가 올라가면 가격이 떨어지는데, 실제 지난해 10월 이후 금리가 오르면서 채권가격이 많이 떨어진 상황이다. 변 FP는 “작년말부터 글로벌 금리가 올라 채권가격이 많이 떨어진 상황”이라며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약 달러를 선호한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어 추가적으로 채권가격이 떨어지기는 힘들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표시 채권에 투자하는 고액자산가들은 보통 환매나 증여 전략을 쓰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산가들은 중기적으로 채권을 보유했다가 경기가 불황이거나 목표 수익에 도달했을 때 환매를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른 방법으로는 달러표시 채권을 매입해 배우자나 자녀들에게 증여를 하기도 한다. 최근 달러표시 채권으로 6~7%대의 수익이 나고 브라질 채권의 경우는 수익률이 10%대까지 되는 상황에서 증여를 통해 이자 수익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는 “달러표시 채권은 자금 규모가 크다 보니 고액자산가들 위주로 투자를 하고 있다”며 “최근 시장 상황을 분석해 봤을 때 지금이 달러표시 채권에 투자할 적정한 시점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중산층의 경우 ‘뱅크런 펀드’나 ‘해외주식형 펀드’ 추천

변 FP는 최근 미국금리 인상에 따라 투자할 만한 상품으로 뱅크런 펀드와 해외주식형 펀드를 추천했다.

뱅크런 펀드는 미국에 있는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들이 대출채권을 발행하는데 여기에 따른 이자를 수령하는 것이다. 이 펀드는 미국금리가 오르게 되면 채권에 대한 금리가 올라 금리 상승기에 혜택을 볼 수 있는 상품이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경우는 올해까지 가입하면 매매차익·평가차익·환차익에 대해 1인당 3000만원 한도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는 “미국이 금리를 올릴 때는 경기 개선에 대한 확신이 있기 때문”이라며 “기업에 대한 이익이나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선진국을 위주로 하는 해외주식형 펀드 투자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 상속세 세율 10~20%면 ‘상속’, 30%이상은 ‘사전 증여’

변 FP는 최근 세미나를 통해 고객상담을 하다 보면 상속세에 대한 부담을 많이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고객들에게 그는 우선 예상 상속세를 한번 계산해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상속세율에 따라 사전증여를 하거나 상속을 통해 대비책을 세우기 위해서다.

우리나라의 경우 상속세의 세율구간은 1억 이하는 10%, 1억 초과 5억 이하는 20%, 5억 초과 10억 이하는 30% 등 10~50%까지 세율이 적용된다. 그는 상속세가 10~20%가 나오는 고객의 경우 세금부담이 크지 않기 때문에 자녀들에게 사전증여보다는 상속을 통해 승계를 하는 것을 권유했다.

반면 30%가 넘는 고객은 세금이 억대 단위로 부담이 크기 때문에 상속에 대한 대비를 사전 증여를 통해 분산 시키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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