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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 이제는 글로벌이다]“현지 증권사와 제휴… 강력한 글로벌 네트워크”

[증권업, 이제는 글로벌이다]“현지 증권사와 제휴… 강력한 글로벌 네트워크”

기사승인 2017. 09. 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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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석 센터장 사진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장/제공=삼성증권
삼성증권의 글로벌 비즈니스의 핵심은 풍부한 ‘해외 네트워크’다. 현재 삼성증권은 중국 중신증권·베트남 호치민 증권·일본 니코증권·유럽 로스차일드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증권사들과 해외 투자 인프라를 구축한 상태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장은 “현지 증권사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우량한 정보망을 형성했다”며 “각 국가별로 리서치 제휴 고도화를 통해 더 다양한 글로벌 투자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증권사와의 제휴를 통한 해외 진출 장점은 무엇인가?
“우리나라 증권사들은 대체적으로 현지 법인 설립을 통해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인력·인지도 부족 등으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많지 않아 실적을 내기 어렵다. 현지의 우량한 정보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 증권사와 제휴를 맺는 것이 초기 정보 구축에 소요되는 시간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또 기업들의 공시 같은 경우 자체적으로 분석하기에는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제휴를 통해서 리얼타임으로 기업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다. 현지 증권사의 다양한 리서치 정보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다. 매도·매입 볼륨을 크게 둘 수 있다는 점도 유리한 부분이다.”

삼성증권의 글로벌 네트워크 확보 현황은 어떠한가?
“현재 30개 시장에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그 중 12곳은 우리나라에서 온라인 거래를 할 수 있다. 초기 해외 진출 당시 목표한대로 충분한 네트워크를 확보했고, 현재는 미국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현지 증권사와 제휴를 추진중이다. 또 국가별로 리서치 제휴를 더 고도화할 계획도 추진중이다.”

직접 진출이 아닌 제휴면 수수료 부담 등이 크지 않나?
이중 수수료가 부담되는 구조가 아니다. 수수료는 다른 증권사들과 비슷한 수준을 현지 증권사와 삼성증권이 나눠서 얻는 구조다. 예를 들어 다른 증권사들이 수수료를 100을 받는 다고 하면 삼성증권을 통한 해외 주식투자 수수료도 똑같이 100이고 삼성증권과 현지 증권사가 50대 50 이런식으로 나눠서 수취하는 구조라 고객 수수료 부담은 거의 없다.”

현지 증권사와의 제휴는 어떤 방식으로 구성돼 있나?
“현지 증권사를 통한 거래나 상품 소개뿐 아니라 국내 투자자들이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 해외 업종이나 시장 리서치의 전문가를 초청해서 컨퍼런스를 진행하면서 현지의 정보나 관심 기업에 대한 직접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국내 투자자들이 많이 찾는 기업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불러와 기업의 IR 컨퍼런스도 진행한다. 오는 10월에는 최근 국내 투자자들의 괌심이 많은 베트남 기업들과 합동 컨퍼런스를 기획하고 있다. 중국 중신증권과 제휴의 경우 초기에는 국내 투자자들이 중국에 투자하는 원웨이(oneway) 방식이었지만, 최근 중국 투자자들이 한국에 관심을 보임에 따라 현지 개인 투자자들이 국내에 투자하는 쌍방향 투자도 진행중이다.”

다른 증권사들도 제휴를 통해서 들어오게 되면 경쟁력이 떨어지지 않나?
“계약상 배타적 권리를 갖는 제휴 관계는 아니다. 진입장벽도 낮은 편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국내 다른 증권사에서는 제휴를 통한 진출을 생각하는 곳이 적을 뿐더러 지금까지 정례적 교류와 CEO, 시·정부 와의 교류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관계를 쌓았다. ‘삼성’이라는 글로벌 브랜드에 대한 명성(reputation)도 크기 때문에 현지 대형 증권사들과 협력관계가 쌓는 데 큰 메리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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