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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탁투데이]원익큐브, 루머 영향으로 롤러코스터 주가행보

[스탁투데이]원익큐브, 루머 영향으로 롤러코스터 주가행보

기사승인 2017. 10. 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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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 종목인 원익큐브의 주가가 롤러코스터처럼 널뛰기를 계속하고 있다. 시장 루머의 영향으로 갑자기 폭락했다가 며칠만에 다시 급등하는 등 원익큐브의 주가는 종잡을 수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원익큐브는 유통기업으로 각종 화학제품과 건축자재를 수입하는 회사다. 최근에는 고급 디지털인쇄기 유통업에도 뛰어들었다. 원익큐브의 주가는 8월 중순까지만 해도 2100원 선을 유지하며 큰 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8월 22일 1820원으로 주가가 급락하기 시작하더니 9월 5일에는 1740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바로 다음날인 9월 6일 2110원으로 급등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원익큐브의 이런 롤러코스터같은 주가변동은 시장 루머의 영향이 절대적으로 작용했다. 8월 중순 이후 증권가에는 ‘원익큐브가 양호했던 2분기 실적과는 다르게 3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이라는 내용의 루머가 퍼졌다. 출처는 불분명했지만 회사의 재무제표가 루머에 일부 인용되는 등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줄 여지가 충분했다. 원익큐브의 주가는 루머를 견디지 못하고 8월 22일부터 6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상한가를 기록한 9월 6일에는 ‘원익큐브의 3분기 실적이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 될 것’이라는 루머가 퍼지며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하루동안 거래량은 원익큐브 전체 상장주식 2739만9906주의 59%인 1609만1208주에 달할 정도였다. 또 9월 7일에는 유상증자가 진행되며 권리락이 적용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가격과 거래량 모두 수직상승했다. 이날 종가는 2420원으로 전날 대비 18% 상승했고 거래량도 2495만9008주로 상장주식 전체의 90%에 달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원익큐브의 주가흐름이 루머에 취약한 전형적 스몰캡의 양상이라고 분석한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10일 “원익큐브의 사업과 매출이 안정적이면서도 현재 주가가 낮아 단기차익을 노리는 세력에게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루머에 취약한 종목이고 평균 공매도 비중도 5%가 넘는 만큼 상승장에서의 추격매수나 하락장에서 성급한 손절매는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원익큐브의 사업과 매출은 안정적인 만큼 단기 차익을 노리기 보다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저점매수를 하는 투자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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