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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국감]행복한백화점, VIP카드 혜택 대부분 임직원이 누려

[2017 국감]행복한백화점, VIP카드 혜택 대부분 임직원이 누려

기사승인 2017. 10. 3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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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백화점, 유통센터 임직원이 할인혜택 12억 중 8억5000만원 혜택
박정 의원 "직원 복리후생으로 변질된 행복한백화점 VIP카드 할인"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운영 중인 중소기업 전문 유통업체인 ‘행복한백화점’의 VIP카드 혜택의 대부분을 내부 임직원과 모기업, 지역 공무원들이 누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이 중소기업유통센터에게 제출받은 자료를 발표했다. 최근 5년간 VIP카드 할인 혜택 중 우수고객이 할인받은 비율은 22.6%에 그쳤다. 우수고객의 VIP할인 혜택은 2013년 기준으로 44.9%를 기록했지만, 4년만에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것이다.

박 의원에 따르면 특히 내부 임직원들의 비중이 70%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2013년~2017년까지 12억1978만원의 할인혜택이 적용됐고, 내부직원인 유통센터 임직원이 누린 혜택은 8억5286만원에 달한다.

행복한백화점의 VIP카드는 신한카드에 적용되는 제휴VIP카드와 일반 카드에 적용되는 일반VIP카드로 나뉜다. 소지자의 카드에 VIP가능을 부여하여 약 5~10% 할인을 적용받는다.

박 의원은 “VIP카드가 입점업체의 우수고객 유치수단으로 활용되기보다 직원들의 복지용으로만 사용되는 현상은 적절하지 않다”며 “VIP카드를 통해 우수고객을 더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소기업유통센터는 행복한백화점 VIP카드 정리관련 업무수행이 미흡했다는 이유로 2015년 종합감사에서 지적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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