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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할만한 셀카 찍으려다 20대 여성 추락사...호주 여행사, 위험한 절벽 매달려 셀카찍기 부추겼다 증언 나와

자랑할만한 셀카 찍으려다 20대 여성 추락사...호주 여행사, 위험한 절벽 매달려 셀카찍기 부추겼다 증언 나와

기사승인 2015. 10. 0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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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페이스북
호주의 관광 명소 킹스 캐니언에서 자랑거리가 될만한 ‘셀카’ 기념사진을 찍으려던 20대 영국 여성이 약 30m 높이의 절벽에서 추락사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호주를 여행 중이던 영국인 관광객 조이 울머(23)가 북부 준주의 관광 명소 킹스 캐니언에서 가이드들로부터 절벽에 올라가 사진을 찍어보라는 권유를 받고 절벽에 매달린 것처럼 보이는 셀카를 찍으려다 추락사했다고 목격자들의 증언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건 발생 50분 후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까지도 의식이 있던 울머는 현장에서 20분 동안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텔레그래프는 울머가 사진을 찍으려던 곳이 위험한 장소이지만 그녀가 이용한 여행사 ‘더 락 투어(Ther Tock Tour)’에서는 홍보 목적으로 킹스 캐니언의 케스트렐 폭포(Kestrel Falls)에서 셀카를 찍는 것을 권장한다고 지적했다.

더 락 투어의 가이드 티모시 홀은 회사 측에서 이러한 셀카 사진들을 모아 회사 홈페이지를 장식한다며 자신은 언젠가부터 위험성 때문에 관광객을 그곳으로 데려가기를 그만뒀다고 말했다.

한 가이드는 해당 장소를 방문하는 것이 위험하기는 하지만 이곳 관광업의 오랜 관행이라고 설명했다.

울머는 영국 하트퍼드셔 출신으로 포츠머스 대학에서 공부하다가 1년 전부터 호주를 여행 중이었고, 지난해 6월 가이드의 지도에 따라 이곳 암벽을 등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이드는 흰색과 분홍색 상의를 입은 울머가 시야에 오가던 것을 기억하지만 추락 모습은 보지 못했다면서 “비명을 듣고서도 무슨 일이 생겼는지 금방 알아차리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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