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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외무부, 태영호 망명 도운 영국인에 대한 북한 암살설 조사”

“영국 외무부, 태영호 망명 도운 영국인에 대한 북한 암살설 조사”

기사승인 2017. 03. 29.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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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하는 태영호<YONHAP NO-2102>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가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도화동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2017 국제 출판인들과의 북한인권 대화, 국제 문학·인권 콘퍼런스’에서 축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 당국이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대사관 공사의 한국 망명을 도운 영국인에 대한 암살을 지시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영국 정부가 대응에 나섰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이스 애널레이 영국 외무부 차관은 북한의 영국인 암살 지시설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데이비드 앨튼 상원의원의 대정부 서면질의에서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영국 경찰이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선데이 익스프레스·더선 등 일부 영국 매체는 최근 북한 평양방송이 이달 초 난수 방송을 통해 사상 처음으로 북한 주민이 아닌 외국인에 대한 살해를 지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RFA에 따르면 이들 영국 언론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맹독성 신경작용제 VX에 의해 암살된 지 수 주 만에 북한이 이러한 방송을 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북한의 난수 방송 암호문을 해독한 결과, 영국인 1명과 미국인 1명에 대한 살해 지시라는 것이 밝혀졌다면서 이들에 대한 보호 조치가 취해졌다는 영국 언론 보도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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