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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FA컵 우승 ‘무관 설움’ 떨쳐내다

첼시, FA컵 우승 ‘무관 설움’ 떨쳐내다

기사승인 2009. 05. 3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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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뉴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튼과의 2008~2009 FA컵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한 첼시 선수들이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런던(영국)=AFP연합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첼시가 에버턴을 제물 삼아 역대 128번째 잉글랜드 FA컵의 주인이 되며 '무관 설움'을 털어냈다.

첼시는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8-2009 잉글랜드 FA컵 결승에서 선제골을 내주고도 디디에 드로그바의 동점 헤딩골과 프랭크 램퍼드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에버턴을 2-1로 물리치고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첼시는 지난 2007년 이후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하며 통산 다섯 번째 우승 기쁨을 누렸다. 또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때 오심 논란 속에 아깝게 결승행 티켓을 아쉬움을 털어내며 '무관' 탈출에 성공했다.

히딩크 감독은 3개월 임시직으로 첼시를 맡아 프리미어리그 3위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을 수확했다. 2008-2009 시즌 마지막 대회인 FA컵 우승은 유종의 미였던 셈이다.

시작은 좋지 못했다. 시작한 지 24초만에 에버튼의 루이 사하에게 첫 골을 내주면서 0-1로 끌려갔다. 첼시 골문에서 흐른 공을 사하가 왼발 발리 슛으로 연결, 선제골을 터뜨렸다.

예상치 못한 첫 골을 내줬지만 첼시는 침착하게 반격에 나섰다. 점차 경기의 주도권을 빼앗아 전반 21분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플로랑 말루다가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린 공을 드로그바가 문전에 헤딩슛으로 연결지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기세가 오른 첼시는 무릎 부상을 딛고 그라운드에 나선 램퍼드의 역전 결승골로 전세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램퍼드는 후반 26분 후방에서 아넬카의 패스가 올라오자 감각적인 볼 터치로 수비수를 따돌린 뒤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려 에터번의 골문을 시원하게 갈랐다.

첼시는 경기 막판까지 추가골을 노리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고, 경기는 첼시의 2-1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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