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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여중생, 교실서 흉기로 급우 2명 찔러

왕따 여중생, 교실서 흉기로 급우 2명 찔러

기사승인 2009. 09. 1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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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화면 캡처
왕따 여중생이 같은 반 학우 2명을 교실에서 흉기로 찔러 상해를 입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도 용인경찰서는 17일 같은 학교 친구 2명을 흉기로 찔러 부상을 입힌 혐의로 여중생 A(13)양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양은 16일 오전 8시10분께 용인시 수지구 모 중학교 1학년 교실에서 같은 반 친구인 B, C(이상 13)양을 미리 준비한 흉기로 등을 한차례씩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B, C 양은 봉합수술을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양과 피해 학생들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형사미성년자인 A양을 법원 소년부에 송치할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학교 측도 학생들 사이에서 A양이 '따돌림을 당했다'거나 '스스로 따돌림 당한다고 생각했다'는 등 여러 얘기가 돌고 있어 1학년 학생과 교사들을 상대로 정확한 진상을 자체 파악하고 있다.

흉기를 휘두른 A양은 반에서 5등 안에 들 만큼 성적이 우수했지만 내성적인 성격으로 말수가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학교 교장은 "A양은 입학 당시부터 주변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고립돼 담임 교사의 권유로 1학기때 7차례에 걸쳐 상담치료를 받기도 했다"며 "학교도 사건 배경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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