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모델 출신 남자 배우들 뜬다

모델 출신 남자 배우들 뜬다

기사승인 2009. 12. 24. 06:5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천희, 강동원, 임주환, 이민기.
월등한 체격조건을 앞세운 모델 출신 남자 배우들이 연기력까지 인정받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180cm를 훌쩍 넘는 키, 작은 얼굴, 다부진 몸매까지 10점 만점에 10점짜리 외모를 자랑하는 모델 출신 배우들이 언제부터인가 런웨이나 화보가 아닌 브라운관을 누비고 있다.

특히 올해 모델 출신 남자 배우들의 활약은 어느 때보다 두드러졌다. 대표적인 이들은 임주환과 이천희, 이용우, 이민기 등.

모델출신 임주환은 올 KBS 화제의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출연하며 떠오르는 신예로 주목받았다. 임주환은 곧바로 MBC ‘탐나는 도다’ 주연을 꿰차며 화려한 외모 뿐 아니라 연기력도 인정받았다.

예능부터 드라마, 스크린까지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이천희 역시 모델 출신이다. 그는 올해 SBS 예능 프로그램 ‘패밀리가 떴다’, 영화 ‘10억’, SBS 주말드라마 ‘그대, 웃어요’에 잇따라 출연, ‘멀티테이너’로 손색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1000만 관객몰이에 성공한 영화 ‘해운대’의 이민기도 모델 출신이다. 음악적인 재능도 겸비한 이민기는 지난해 말 첫 싱글앨범에 이어 지난여름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원조 모델 출신 배우 차승원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코믹한 연기부터 진지한 연기까지 진정한 배우로 거듭나고 있는 그는 올해 SBS 드라마 ‘시티홀’, 영화 ‘시크릿’에 출연했다. 영화 ‘전우치’로 돌아온 강동원도 대표적인 모델 출신 배우다.

국방의 의무를 위해 잠시 활동을 중단한 모델 출신 배우들도 있다. 현재 군복무 중인 조인성이 모델로 데뷔했고 최근 전역한 천정명과 공유는 각각 드라마 ‘학교2’와 ‘학교4’로 데뷔했지만 큰 키를 이용해 모델 활동도 겸했다.

이들의 뒤를 잇는 주목할 만한 모델 출신 배우로는 이용우, 이선호, 송종호를 꼽을 수 있다. 이용우는 수상경력까지 있는 전문 무용수로 런웨이와 광고에서 활동해오다 김혜수가 출연한 SBS화제작 ‘스타일’에 비중 있는 배역으로 전격 캐스팅됐다. 임주환과 함께 ‘탐나는 도다’에 출연한 이선호는 최근 MBC 인기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 했어요’에 캐스팅된 것이 알려지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송종호는 지난해 SBS 드라마 ‘타짜’, 올해 ‘카인과 아벨’에 이어 ‘크리스마스 눈이 올까요’ 등 꾸준히 드라마에 캐스팅 되며 배우의 길을 걷고 있다.

‘꽃보다 남자’ ‘탐나는 도다’를 제작한 그룹 에이트의 배종병 프로듀서는 계속해서 모델 출신들은 드라마에 섭외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외모를 무시할 수 없는 이유도 있지만 기존 연기자들에 비해 순발력이나 표정이 뒤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임주환 같은 경우 발성이 좋았고, ‘궁’의 주지훈은 감정이입 속도가 빨랐다”며 “앞으로도 모델 출신 배우들을 발굴해 채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