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대 연구팀 분석 시스템 개발···정확도 77%
정희영 기자] 100세까지 장수할 수 있을지를 예측할 수 있는 유전자 서열이 발견됐다.
1일(현지시간) NPR 등 미국 언론에 다르면 보스턴대 연구팀은 이날 세계적인 과학잡지 사이언스에 게재한 논문에서 100세까지 장수할 가능성이 큰 지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유전학 분석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1910년 이전에 태어나 100세 이상 장수한 노령자 1055명의 유전자를 분석해 이같은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이 시스템의 정확성은 77%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또 “장수인들의 유전자에서 ‘SNPs’라고 불리는 유전자 변이의 존재도 확인했으며 이같이 장수확률이 높은 유전자 변이는 150여개에 이른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컴퓨터 모형화를 통해 일반적인 장수 유전자 변이보다 더 복합적인 유전자 변이도 발견했다. 100세 이상의 연령대에서 장수 유전자 변이를 보유할 확률은 45%로 다른 연령대보다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 관계자는 "88세를 넘어 일반인들보다 10~15년 이상 더 사는 데는 유전자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