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파시 특집'은 평소 서로의 습관이나 생활패턴을 잘 아는 '무한도전' 멤버들의 텔레파시를 확인해보고자 하는 단순한 호기심에서 출발했다.
촬영 시작과 동시에 영문도 모른 채 각각 일곱 가지 방향으로 흩어진 멤버들은 평소 추격전에 익숙해진 나머지 각자 최대한 멀리 도망친 상태에서 같은 시각 또 다른 미션을 받게 된다. 바로 휴대전화를 압수한 채 오직 서로의 텔레파시만을 이용해 한 장소에서 7명이 동시에 만나야 퇴근할 수 있다는 것.
멤버들은 무작정 서로에게 텔레파시를 보내고 그동안 '무한도전'을 하면서 가장 의미 있었던 장소를 떠올리며 발걸음을 옮겼다.
'여드름 브레이크', '꼬리잡기 특집' 등 수많은 명장면을 탄생시켰던 여의도공원부터 아직 '프로레슬링'의 감동이 채 가라앉지 않은 장충체육관까지 멤버들에게는 미션과 동시에 '무한도전' 6년의 추억을 되짚는 뜻 깊은 시간이 됐다.
또한 서울 한복판에서 '텔레파시'만을 이용해 한 곳에 모여야 하는 만큼 서로 안타깝게 엇갈리는가 하면 허공을 향해 끊임없이 통신을 시도하는 엉뚱한 모습, 시민들과 힘을 합쳐 텔레파시를 보내는 등 색다른 재미를 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