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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트로 본사·관제소 내년 이전

서울메트로 본사·관제소 내년 이전

기사승인 2012. 08. 0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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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군자차량기지로 이전 계획안 서울시 제출
방배동 부지 종상향 후 매각·사업비 등으로 사용  

아시아투데이 정기철 기자=서울메트로(지하철 1~4호선)가 내년 중 기존 방배동 사옥을 매각하고 본사와 관제소를 군자차량기지로 이전할 전망이다.

7일 서울메트로는 방배동 사옥을 매각해 최소 850억 원의 수입을 마련하고 본사와 관제소들을 군자차량기지로 이전하는 계획안을 최근 서울시에 제출, 승인을 앞둔 상태라고 밝혔다.

이전 계획에 대해 1호선은 각종 관제설비를 설치한 지 16년, 2호선은 10년, 3·4호선은 14년이 지나 최근 5년 동안 758건의 장애가 발생한 것 등이 배경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울메트로 관제소의 노후설비를 개량(716억 원)하고 본사를 이전(416억 원)하는 데는 총 1132억 원의 사업비가 들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서울메트로는 현재 3종일반주거지역(용적률 250%)인 방배동 본사 부지를 지역 변경 없이 매각하면 850억 원,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400%)하면 1199억 원, 상업지역으로 종상향(용적률 800%)하면 1954억 원의 수입을 얻을 것으로 예상하고 이를 사업비로 쓰겠다는 계획이다.

서울메트로 본사 부지는 현재 SH공사에서 매입해 보금자리주택으로 개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도 용적률 상향 승인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메트로의 사옥·관제소 이전은 지난해 논의가 시작됐지만 배수 시스템 공사비 과다 책정, 인근 구조물에 우려되는 피해, 지능형 빌딩 시스템(IBS)에 대한 계획 미비 등으로 인해 답보 상태였다.

그러나 지난달 24일 시장단과 간부들이 참석한 '채무감축 방안 보고 연찬회'에서 박원순 시장이 서울메트로의 사옥ㆍ관제소 이전과 관련한 보고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밝혀 계획안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시 고위 관계자는 "박 시장은 (서울메트로의 계획안에 대해) 이른 시일 내에 인가를 내려 내년 중 이전 작업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시 도시계획과 관계자도 "사업 타당성 조사가 마무리됐고 본사 사옥 기본설계 용역도 진행 중이다. 시 자체 예산만으로도 본사를 옮길 수 있기 때문에 사업방식에 대한 결정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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