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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 직장인 대입 ‘재직자 특별전형’ 내년부터 도입

고졸 직장인 대입 ‘재직자 특별전형’ 내년부터 도입

기사승인 2012. 10. 2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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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부터 고졸 직장인이 정원 외로 대학에 입학하는 ‘재직자 특별전형’ 전용 학과가 도입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농업과 해양수산 등 4개 분야의 ‘재직자 특성화 학과’(가제)를 4년제 대학 또는 전문대에 두는 사업을 내년 상반기에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정부의 ‘선취업 후진학’ 정책에 따라 지난 2010년부터 도입된 재직자 특별전형은 그동안 직장인 학생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고 모집 학과가 주로 상경·공학 계열이어서 전공 다양성이 낮다는 지적을 받았다.

교과부는 대학들이 재직자 특별전형 학생들 사이에서 특히 수요가 높은 4개 학과를 만들게 하고 내년 각 학과에 4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재직자 특별전형 학생들의 수가 적은 만큼 학과들은 여러 개의 대학이 참여하는 공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영농인을 위한 농학과라면 한 대학에서 이론 수업을 듣고 주말이나 농한기 등에 다른 대학의 농장에서 실습과정을 집중 이수하는 형태다.

일하며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을 배려해 주중 사이버 수업, 주말 집중 강의, 학기당 이수학점 자율선택 등의 학사 유연화도 강조된다.

또한 고졸 직장인이 기초 학력이 부족한 경우가 적지 않은 만큼 전공과정을 밟기 전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서 일정 기간 예비 교양 과목을 듣는 기회를 줄 예정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재직자들을 상대로 수요 조사를 철저히 해 내년 연말 첫 신입생을 뽑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재직자 특별전형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 없이 서류와 면접 등으로 선발하며 마이스터고·특성화고를 졸업하고 산업체 재직 경력이 3년 이상인 사람만 지원할 수 있다. 재직자 특별전형이 있는 대학·전문대는 2012학년도 23곳에서 2013학년도 67곳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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