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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100세 시대]방송대 ‘프라임칼리지’ 강좌 참가해보니…

[희망 100세 시대]방송대 ‘프라임칼리지’ 강좌 참가해보니…

기사승인 2012. 12. 1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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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50세대 재취업 과정 설계방향 제시, 구체적인 사례·전략기획 등 교육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서 진행된 방송대 프라임칼리지 '아이메이킹'(I-Making) 강좌에서 한수련 인지어스 이사(43)가 '나와 일, 궁합맞추기'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아시아투데이 류용환 기자 = 
4050세대의 제2의 인생 설계를 위한 교육프로그램인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프라임칼리지’의 ‘뉴스타트 프로그램’이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방송대 역사관에서 진행됐다.

방송대의 이번 강의는 4050세대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아이메이킹’(I-Making) 기획강좌로 지난달 13일부터 매주 화요일마다 진행된 것으로 취업컨설팅 업계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전문가를 강사로 초청, 이달 11일까지 진행된다.

직장인들의 퇴근 시간을 고려해 오후 7시부터 2시간가량 진행된 이날 교육프로그램의 주요 내용은 4050세대의 재취업 준비과정과 전략기획 등 구체적인 미래설계 방안이었다.

이날 강의에는 40~50대를 비롯해 30대 후반부터 60대 중반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60여명이 참가했다.

교육생들은 강의실에 들어가기 앞서 “편한 곳에 앉으시면 된다”는 방송대 관계자의 설명에도 앞줄부터 자리를 채웠다.

시작하기에 앞서 참가생들은 대학 측이 나눠준 교육 자료와 설문지, 강의일정표를 보느라 강의 전부터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교육에 참가한 A씨(39·여)는 “병원쪽에서 근무하는데 적성이 잘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분야를 탐색하고 싶어서 교육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50대 후반의 한 남성은 “정년퇴임하고 나니 부인이 용돈을 벌라고 하는데 불안해지기 시작해서 참여하게 됐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이날 강의에는 고용지원서비스 운영업체인 인지어스의 한수련 이사(43·여)가 강사로 나섰다. ‘나와 일, 궁합맞추기’란 주제로 진행된 강의에서 한 이사는 현실적인 재취업 설정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강연이 시작되자 몇몇 교육생은 강연 중간 앞줄 빈자리를 찾아 이동하는 등 영하권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미래설계를 위해 진지한 자세로 임했다.

한 이사는 고용시장에서 자신만의 경쟁력을 만드는 블루오션 개척방향을 제시하며 4050세대의 전략기획, 셀프마케팅, 생애설계 등의 방법을 전달했다.

특히 기업체, 공공기관 등에서 채용이 진행될 경우에 대비해 자신의 잠재력을 높이는 방안 등을 설명했다.

고용시장 진입할 수 있는 목표설정과 잡서칭(Job Searching)을 통해 능력을 향상시키는 방법, 이를 활용한 구직경로 파악 등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전략도 소개됐다.

새 직장을 구하기 위해 헤드헌터가 찾는 홈페이지에 자신의 경력을 상세히 알려 전직했던  한 구직준비자의 사례 등 새로운 분야에 진출할 수 있는 사례별 전략이 소개되기도 했다.

대다수의 교육생은 하나라도 놓칠세라 꼼꼼히 메모하는 모습이었다. 교육은 2시간 가량 진행됐지만 교육생들의 눈빛은 열정으로 활활타올랐다.

이날 강의는 4050세대의 취업과 창업을 알선하는 것이 아닌 앞으로 도전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 방법이 안내됐다. 물고기를 잡아주는 것이 아닌 물고기를 잡는 방법이 전달된 것이다.

또한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은 4050세대의 구인정보 확인 과정과 자신의 강점을 고용주에게 설명하는 방법, 면접 등 세부적인 내용이 교육생들에게 전달됐다.

경력만을 강조하는 재취업과정이 아닌 시장조사와 전략기획을 통해 기회를 만드는 과정, 실수하지 않는 방법 등 성공·실패사례와 함께 교육생들의 현실적인 목표설정 방식을 강연을 통해 전달했다.

한 이사는 “강의를 통해 교육내용이 전달되더라도 본인이 체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새로운 내용을 배울 때 시간이 걸리지만 실질적으로 느끼는 교육은 부족하다. 움직여서 참여하는 것이 좋고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방송대의 교육은 좋은 방향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4050세대를 위한 교육 과정이 확산되어야 하고 기업담당자들 역시 보고 이해해야 한다. 새로운 생애설계 등을 교육을 통해 진행되는데 많은 분들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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