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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리뷰] ‘백년의 유산’ 유진 박원숙 음모에 빠져 정신병원 강제 입원

[친절한 리뷰] ‘백년의 유산’ 유진 박원숙 음모에 빠져 정신병원 강제 입원

기사승인 2013. 01. 0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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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의 유산 1회 "우리 어머님이 날 여기 가뒀다는 말인가요?"
백년의 유산 1회 리뷰 /사진=방송화면 캡처
아시아투데이 한상연 기자 = 유진이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 당했다.

5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백년의 유산'(극본 구현숙 연출 주성우) 1회에서는 민채원(유진)이 아들 김철규(최원영)와의 이혼을 막기 위한 시어머니 방영자(박원숙)의 음모에 속아 강제로 정신병원에 갇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민채원은 대한민국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굴지의 식품회사 ‘금룡푸드’ 오너 방영자의 장남 김철규의 아내로 3년을 살았다. 하지만 방영자는 국수집을 운영하는 민채원의 집안을 못마땅하게 여겨 3년 내내 그녀를 괴롭혔다. 더욱이 김철규 마저 마마보이었기에 민채원의 고통은 더욱 심했다.

금룡푸드가 2000만 달러 수출 달성의 공을 인정받아 수출의 탑을 수상, 방영자는 이를 자축하기 위해 가족 및 임직원과 함께 파티를 열었다. 민채원도 이 자리에 참석했고, 방영자는 그것마저도 고깝게 여겼다. 파티의 분위기가 한창 무르익어 갈 즈음, 방영자는 홀로 와인을 마시고 있는 민채원에게 다가가 면박을 줬다.

방영자는 “못 배운 티를 내도 유분수지…너 술 퍼마시라고 벌린 잔치인 줄 알아?”라며 “누가 여기 반긴다고 주구장창 개기길 개겨!”라고 민채원을 나무랐고, 민채원은 이에 질세라 “그럼 저 먼저 들어가 보겠습니다”는 말을 남기고 홀연히 자리를 떴다. 민채원은 그 길로 자신의 외할아버지 엄팽달(신구)의 집으로 향했다.

민채원은 엄팽달과 외할머니 김끝순(정혜선), 아버지 민효동(정보석)과 시간을 보낸 뒤, 방영자의 집으로 돌아갔다. 그 시각, 파티에서 민채원의 행동에 기분이 상한 방영자는 한 가지 계략을 짰다. 방영자는 민채원에게 모욕감을 주기 위해 김철규의 와이셔츠에 립스틱 자국을 내는 자작극을 꾸몄다.

방영자는 집으로 돌아온 민채원에게 “네 남편 빨래는 남의 손 타지 않게 네가 직접 빨아”라며 태연하게 와이셔츠를 내밀었다. 와이셔츠를 받아든 민채원은 립스틱 자국을 발견했지만 이내 비웃음을 날렸다. 다른 여자가 아닌 방영자가 직접 묻힌 것을 알았던 것. 민채원의 비웃음에 기분 나쁜 방영자는 “네 까짓 게 나를 비웃어?”라며 소리쳤다.

하지만 민채원은 계속 비웃었고, 이에 분노를 참지 못한 방영자는 결국 민채원에게 “허파에 바람 빠지도록 웃어봐!”라고 소리치며 폭력을 썼다. 그 순간, 김철규가 나타나 방영자를 방으로 끌고 가 흥분한 방영자를 진정시켰다.

다시 거실로 나온 김철규는 민채원에게 “너도 참 너다…엄마 성질 몰라서 끝까지 개기냐”라며 비아냥댔고, 민채원은 눈물을 흘리며 나지막한 목소리로 “이혼해 줄게 헤어지자…”라고 말했다. 민채원의 발언에 충격을 받은 김철규는 “그래…하자 이혼!”이라고 소리치고 자리를 떴다.

민채원은 결국 다음 날 방영자의 회사를 찾아 이혼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방영자는 “위자료는 한 푼도 없어!”라며 으름장을 놨고, 민채원은 굴하지 않고 “죄송하지만 그렇게는 안 되겠는데요?”라며 한 서류 봉투를 내밀었다. 서류 봉투에는 폭력을 당했을 당시의 진단서와 과거 김철규와 여배우들 간의 스캔들을 보도한 각종 기사가 있었다. 방영자는 민채원에게 “주인 뒤꿈치를 물어? 너 아주 그동안 고생이 많았구나? 네 본심 숨기느라!”라고 말했고, 민채원은 “원래 무는 개는 짓지 않거든요”라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떴다.

방영자는 민채원이 내민 자료들을 접하고 불안감을 느꼈다. 김철규가 회사에 끼친 피해도 있었던 데다, 각종 스캔들과 이혼을 한다는 소식이 알려지게 되면 회사 주주들에게 김철규의 이미지가 실추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

민채원은 짐을 챙겨 방영자의 집을 나왔다. 하지만 집 문을 나서는 순간 방영자가 급하게 뛰어오더니 “큰 일 났다! 철규가 일을 저질렀다…”라며 “차를 몰고 나가서는 교통사고가 크게 나서 남해에 있는 병원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대…”라고 울먹였다. 놀란 민채원은 방영자의 차를 타고 남해에 있는 병원으로 향했다.

병원에 도착한 민채원은 급하게 김철규의 소재를 파악했고, 곧 두 명의 남자가 나타나 자신들을 따라오라며 민채원을 어디론가 데리고 갔다. 병실에 도착했지만 김철규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고, 두 명의 남자는 대충 둘러대고 기다릴 것을 제안했다.

잠시 기다리던 민채원은 아무도 나타나지 않자 문으로 향했고, 문이 잠겨 있는 것을 확인하곤 “사람이 안에 갇혔어요!”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았고, 민채원은 그 순간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다시 침대로 향했다. 민채원은 침대에 놓인 환자복과 침대의 이불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그곳에는 ‘남해정신병원’이라고 쓰여 있었다.

방영자가 아들의 이혼을 막기 위해 민채원을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시켰던 것. 민채원은 방영자의 음모를 깨닫고 다시 문으로 향해 “문 열어! 여기 사람 갇혔어요!”라고 소리쳤고, 곧 한 간호사와 두 명의 남자가 나타났다. 민채원은 이들에게 방영자의 소재에 대해 물었고, 한 남자는 “회장님께서는 다시 서울로 가셨습니다”고 답했다. 민채원은 넋을 읽고 “그러니까 우리 어머님이 날 여기 가뒀다는 말인가요?”라고 중얼거렸다.

한편 '백년의 유산' 1회는 13.8%(닐슨코리아, 전국 일일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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