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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리뷰] ‘백년의 유산’ 유진 참혹한 과거 알고 이정진과의 오해 청산하자 ‘묘한 기류’

[친절한 리뷰] ‘백년의 유산’ 유진 참혹한 과거 알고 이정진과의 오해 청산하자 ‘묘한 기류’

기사승인 2013. 01. 2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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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의 유산 7회 “당신 참 따뜻한 사람이에요…”
백년의 유산 7회 리뷰 /사진=방송화면 캡처
아시아투데이 한상연 기자 = 유진과 이정진이 오해를 풀었다.

26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백년의 유산'(극본 구현숙 연출 주성우) 7회에서는 민채원(유진)이 우연히 기억을 잃기 전 자신의 참혹한 결혼생활의 실상과 이세윤과의 불륜관계마저 방영자(박원숙)가 꾸며낸 일이라는 것을 알고 이세윤에 대해 오해를 푸는 모습이 그려졌다.

방영자는 어떻게든 민채원과 아들 김철규(최원영)를 이혼시키기 위해 갖은 방법을 동원했다. 그러던 중 기억을 잃은 민채원에게 과거 이세윤과 불륜의 관계였다는 죄를 뒤집어 씌워 스스로 이혼을 받아들이도록 하는 계획을 세웠다.

이세윤은 자신과 민채원이 불륜의 관계였다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만들어진 것이 방영자의 짓이라는 것을 직감하고 그와의 만남을 제안했다. 어느 날, 이세윤과 민채원, 방영자 세 사람은 마주하게 됐고, 그 자리에서 방영자는 뻔뻔하게 민채원와 이세윤이 불륜을 저질렀다고 질타했다.

이세윤은 황당했다. 이에 “당신들 혹시 고부 사기단 아냐? 혹시 돈을 뜯으려고 두 사람 짜고 연극하는 겁니까?”라고 물었고 방영자는 민채원과 이세윤이 다정하게 찍힌 사진 여러 장을 내밀며 “괜히 똥바가지 쓰고 싶지 않으면 가만히 있어!”라고 협박조로 압박하고는 자리를 떴다. 민채원도 하는 수 없이 방영자를 따라 나섰다.

하지만 방영자가 꾸민 거짓 이야기가 김철규의 귀에 들어가게 됐다. 김철규는 민채원이 과거 자신 몰래 이세윤과 불륜을 저질렀다는 사실에 분노했다. 이 모습에 죄책감을 느낀 민채원은 “이렇게 된 이상 당신 곁에 있을 수가 없어요…”라고 집을 나가겠다고 말했다. 화난 김철규는 “분명히 말했잖아! 내 옆에서 평생 늙혀 죽이겠다고 너! 죽기 전엔 이 집에서 한 발자국도 못 나가!”라고 답했다.

이어 김철규는 “날 배신한 게 얼마나 큰 실수였는지 살아가면서 하루 하루 실감나게 해 줄 거야!”라고 협박했고, 민채원은 두려움에 떨며 “당신 정말 잔인하군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철규는 이 말에 화가 나 민채원을 붙들고 소리치더니 “잔인한 건 너야! 내 진심을 짓밟은 네가 더 잔인한 거야!”라며 말하고는 술잔을 던졌다. 그 순간, 민채원의 머릿속에는 과거 김철규가 자신에게 술잔을 던졌던 똑같은 상황이 스쳐지나갔다.

깨진 술잔을 정리하던 민채원에게 가정부가 다가와 “저번처럼 크게 다치실 뻔 했어요!”라고 말을 건넸고, 이에 민채원은 “저번처럼이요? 그렇죠? 예전에도…”라며 “저 사람 와인잔으로 저한테…”라고 기억을 더듬었고, 가정부는 “목에 크게 상처가 났었잖아요 왜!”라고 설명했다. 민채원은 하나 둘씩 떠오르는 기억의 퍼즐로 괴로워했다.

다음 날, 민채원에게는 자신의 친정집에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외할아버지 엄팽달(신구)이 연 옛날국수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라는 것. 민채원은 뒤늦게 파주에 있는 옛날국수 집에 도착했고, 엄팽달과 외할머니 김끝순(정혜선), 아버지 민효동(정보석)을 만나고 집을 나섰다.

집을 나선 민채원은 다시 한 번 놀랐다. 그곳에 이세윤이 찾아왔기 때문. 이세윤의 아버지가 돌아가신 자신의 아버지가 엄팽달과 각별한 인연이 있어 옛날국수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에 초대를 받았고, 이를 아들인 이세윤이 회사 대표로 다녀오길 부탁했기 때문. 이세윤을 본 민채원은 “정말 왜 이러는 거예요? 여긴 또 어떻게 알고 찾아온 거예요!”라고 나무랐고, 이세윤은 “그쪽이야 말로 왜 여기서 나와요?”라고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민채원은 가족들의 눈에 띌까 걱정돼 이세윤을 끌고 사람들이 없는 한적한 곳으로 향했다. 민채원의 손에 끌려온 이세윤이 “내가 여기 온 건요 그 쪽 만나러 온 게 아니라 국수 공장에…”라고 설명하려는 순간, 한 대의 차가 이들을 향해 다가와 멈췄다. 민채원이 이세윤과 만날 수도 있다고 의심한 김철규가 민채원의 친정집을 온 것.

두 사람이 함께 있는 것을 발견한 김철규는 다짜고짜 이세윤에게 주먹을 날렸다. 이어 “나 민채원 남편이다!”라며 “너희들 이제 나 몰래 친정에서 만나는 거야?”라고 소리쳤다. 이에 이세윤은 짜증난 표정으로 “맹세코 나 당신 아내와 절대 그런 사이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김철규는 “명백한 증거가 있는데 오리발을 내밀겠다?”라고 물었고, 이세윤은 “그 증거라는 거 조만간 거짓이라는 게 밝혀질 겁니다”고 답했다. 결국 김철규는 분을 참지 못하고 차로 향했고, 민채원은 김철규의 뒤를 따라 차에 올라탔다.

운전을 하던 김철규는 이내 차를 멈춰 세우고는 민채원에게 “내려! 당장 내려!”라고 소리쳤고, 민채원은 할 수 없이 차에서 내렸다. 떠나는 김철규의 차를 바라보던 민채원에게는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기억을 잃기 전 예약해뒀던 한마음 클리닉의 심리상담사에게 전화가 왔던 것.

민채원은 곧 바로 심리상담사에게 달려가 자신이 기억을 잃었다는 사실을 알리고는 “그동안 제가 선생님께 심리상담을 받았다면 저에 대한 모든 것을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계실테니까 좀 도와주세요”라고 부탁했다. 이에 심리상담사는 과거 민채원이 고백했던 자신의 참혹한 결혼생활 관련 음성 파일을 들려줬고, 민채원은 임신을 늦추게 했던 점, 이혼을 대비해 제시한 금액 이외에 위자료를 요구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쓰게 했던 점 등 방영자의 소름끼치는 과거 행동들에 대해 알고 충격을 받았다.

민채원은 충격을 받아 넋을 잃었다. 그 때 이세윤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이세윤은 전화를 통해 “급히 만나서 상의할 일이 있어요”라고 만남을 제안했다. 민채원은 이세윤이 있다는 곳으로 향했고, 그곳에는 이세윤 외에 한 명의 남자가 더 있었다. 그 남자는 남해정신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정신과 의사. 이세윤은 민채원과 남해정신병원에서 처음으로 만났고, 불륜관계가 아니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친한 형이자 남해정신병원의 의사인 이석준과 민채원과 대질시킨 것.

이석준은 민채원에게 당시 상황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민채원은 며칠 전 남해정신병원에 갔을 때 기록이 없었다고 반박, 이에 이석준은 당황했고 옆에 있던 이세윤이 “누군가가 손을 쓴 모양이에요”라고 대신 답했다. 그럼에도 민채원은 “날 그 병원에서 처음 본 게 확실한 거예요?”라고 경계심을 풀지 못했고, 이세윤은 여권을 꺼내들어 자신은 미국에 있다 3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왔다는 것을 증명했다.

하지만 민채원의 의심은 쉽게 풀리지 않았다. 민채원은 방영자가 불륜의 증거라며 건넨 사진 몇장을 꺼내들어 이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 이세윤은 한 장씩 차근히 상황을 설명을 했다. 그러다 한 장에서 막혔다. 두 사람이 마치 키스를 하려는 듯한 모습의 사진이 있었던 것.

함께 있던 이석준은 의문의 사진을 유심히 살폈고 “이거 합성인데?”라며 “누군가가 사진을 합성한 건데…” 말했다. 이어 “재산이나 이혼 문제로 가족을 금치산자로 몰아서 간혹 입원을 시키는 경우도 있던데…”라고 말을 꺼냈고, 이세윤은 “혹시 그 쪽도 이 두 경우에 해당 되나요?”라고 물었다. 민채원은 아무 대답을 할 수 없었다.

밖으로 나온 이세윤은 “누명을 벗고 나니까 한결 마음이 개운한데요?”라고 말을 꺼냈고, 민채원은 “그동안 정말 미안했어요…”라고 자신이 오해했던 걸 사과했다. 이에 이세윤은 “하루 빨리 그 집에서 나와요…거기 더 있다가는 무슨 험한 꼴을 더 당할지 몰라서 하는 말이에요”라고 말했다. 민채원은 “걱정해줘서 고마워요”라고 감사함을 표시했다. 이어 “여러가지로 신세 많이 졌어요. 잊지 않을게요!”라고 말하자, 이세윤은 “우리는 아무리 생각해도 악연인 거 같으니까 다신 얼굴 보지 맙시다!”라고 말을 하고 자리를 떴다.

민채원은 자신의 앞을 지나 사라져가는 이세윤을 “저기요!”라는 말로 세우고는 “그쪽 참 따뜻한 사람이에요”라며 “아닌 척 해도 다 보여요. 당신 정말 따뜻한 사람이에요!”라고 말한 뒤 인사를 하고 돌아섰다. 이세윤은 걸어가는 민채원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한 동안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한편 '백년의 유산' 7회는 18.8%(닐슨코리아, 전국 일일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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