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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리뷰] ‘마의’ 조승우 과거 죄 용서받고 의관직 받으며 손창민 압박

[친절한 리뷰] ‘마의’ 조승우 과거 죄 용서받고 의관직 받으며 손창민 압박

기사승인 2013. 02. 0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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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의 37회 “당신 손에 무너진 모든 걸 돌이킬 겁니다!”
마의 37회 리뷰 /사진=방송화면 캡처
아시아투데이 한상연 기자 = 조승우가 과거 죄를 모두 용서받았다.

5일 방송된 MBC 창사 51주년 특별기획 드라마 '마의'(극본 김이영 연출 이병훈, 최정규) 37회에서는 백광현(조승우)이 현종(한상진)으로부터 과거 고주만(이순재)을 죽인 죄를 용서받고 의관직을 수여받아 다시 조선에 정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청 황제 애첩 우희(이희진)를 고쳐준 것에 대한 보답으로 청나라에서는 조선으로 우희의 오라버니를 특별 사신으로 파견, 조선 조정은 이를 기념해 큰 연회를 열었다. 특별 사신으로 방문한 우희의 오라버니는 현종에게 “황제 폐하께서 조선에 큰 감사를 전하라 전하셨습니다! 황비 마마의 병을 치유한 그 공을 결코 잊지 않으실 거라고 말입니다”고 전했다. 현종은 “그것은 여기있는 수의와 우리 조선 의관, 의녀들의 공이오”라고 치하했다.

하지만 황비의 오라버니는 뜻밖의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가장 큰 치하와 감사를 받을 이는 따로 있죠! 진짜 황비 마마의 병을 치료한 조선의 다른 의원 말입니다”고 말했고, 주변이 술렁였다. 황비의 오라버니는 “안타깝게도 수의와 의료진이 돌아가고 난 후 황비 마마께선 다시 위태로워지셨습니다”며 당시 상황을 전한 뒤 “그 때 다시 악화된 황비 마마를 살려낸 것이 조선의 다른 의원이었습니다. 그 의원은 외과술이라는 놀라운 의술로 황비 마마를 살려냈습니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오늘 이 자리에 그 의원이 와 있습니다! 제가 특별히 청했는데 결례가 되지 않는다면 모셔도 되겠습니까?”라고 물었다. 현종은 이를 허락했고, 황비의 오라버니는 백광현을 불렀다. 백광현이 연회장에 나타나는 순간, 강지녕(이요원)과 장인주(유선), 현종, 이명환(손창민) 모두 놀랐다.

놀란 현종은 황비의 오라버니에게 “그 자는 조선에서 죄를 짓고 도망을 친 자요!”라고 말했고, 황비의 오라버니는 “저도 들었습니다! 하오나 백의원이 아니었다면 황비 마마는 목숨을 구명하지 못했을 것이옵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까닭에 이처럼 간곡하게 청을 올리는 것이옵니다! 부디 전하의 아량으로 백 의원의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그를 사면해 주실 수는 없겠습니까?”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현종은 그런 그의 간곡함에 고민을 했다.

고민하던 현종은 결국 백광현을 불렀다. 현종은 고개도 들지 못하는 백광현에게 “자네를 이렇게 다시 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군…”이라며 “제 아무리 청국 황제의 간곡한 청이 있다고 해도 이 나라의 임금은 나이고, 내가 자네를 용서할 수 없다면 이런 종이는 아무짝에 쓸모 없다는 걸 말이야”라고 말했다. 백광현은 이에 “알고있습니다! 소신이 지은 죄가 얼마나 큰 것인지를, 또한 그것이 죽는 날까지 용서받을 수 없는 죄라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고 답했다.

현종은 백광현을 유심히 바라보며 “그런 데도 돌아온 까닭이 무엇인가?”라고 물었고, 백광현은 “그것이 고주만 영감의 뜻이라 믿었기 때문입니다!”며 “지난날 제 부족함으로 스승인 고주만 영감을 잃었습니다…하지만 영감께서는 그런 저에게 마지막 당부를 남기셨습니다. 어떠한 순간이 오더라도 흔들리지 말고 끝까지 그 뜻을 놓지 말아달라는 말씀을요. 그것은 영감께서 그토록 중히 여기셨던 치종청을 지켜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외과술이 결코 틀린 것이 아니라는 것을 세상에 알게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고 설명했다.

백광현의 말을 들은 현종은 눈을 동그랗게 뜨며 “그래서 그리 했나? 시료청에서 외면한 병자들을 살피고, 오규태 대감을 시료했던 것이야?”라고 물었다. 이에 백광현은 놀랐고, 현종은 “아까 자네를 봤을 때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더군…외과술로 수많은 병자를 살리는 의원, 그것이 자네일지도 모른다는 것 말이야!”라고 말했다. 백광현은 “황공합니다 전하! 하지만 그것 또한 고주만 영감의 뜻이었습니다!”고 눈물 지었고, 현종 역시 눈시울이 붉어졌다.

현종은 “나는 이미 오래 전에 잊은 것을 자네는 잊지 않고 있었군!”이라며 “내가 그동안 눈이 멀고 귀가 닫혀있는 동안 자네가 홀로 그 뜻을 지키고 있었다니…”라며 백광현을 칭찬하는 동시, 고주만을 그리워했다. 백광현은 바닥에 납작 엎드려 고개조차 들지 못했다. 현종은 백광현이 나가자 도승지를 불러 백광현의 모든 죄를 사하고, 종7품 의관직에 올린다는 어명을 내렸다.

그날 밤, 백광현은 강지녕을 찾았다. 강지녕을 마주한 백광현은 나지막한 목소리로 “아직 늦지 않은 게 맞나요?”라며 “나는 혹시라도 나를 잊었을까봐, 전부 지웠을까봐…”라고 말했고, 강지녕은 “아니…난 잊지 않았어요. 전에도 돌아왔으니까, 그 때도 광현이는 다시 왔으니까…난 돌아올줄 알고 있었어요. 다시 날 찾아올 거라고!”라고 눈물을 글썽였다. 백광현은 조심스레 강지녕의 손을 잡고는 눈물을 닦아주고는 이내 끌어안고 눈물을 흘렸다.

강지녕과 헤어진 백광현은 집무실에 홀로 남은 이명환을 찾아갔다. 이명환은 백광현에게 “그새 많이 늘었구나”라고 말했고, 백광현은 “다 영감 덕분이죠!”라고 받아쳤다. 이명환은 “착각하지 마라! 그런다고 무너질 내가 아니다!”고 소리쳤고, 백광현은 “무슨 수를 써서든 버티고 그 자리를 지켜내시겠죠! 그게 당신 같은 사람들이 살아남는 방식이니까. 그러니 어디 버텨내보십시오! 허나 한 가지는 기억하셔야 할 겁니다. 이젠 모든 게 결코 영감의 뜻대로 되지 않을 거라는 것을요”라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떴다.

이명환은 자리를 뜨는 백광현의 등 뒤로 “네 이놈! 내 절대 너를 가만 두지 않을 것이다!”고 소리쳤고, 백광현은 돌아서 “아니! 내 아버지와 내 스승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것만으로도 충분하지요! 난 당신 손에 무너지지 않을 겁니다! 이번에는 내가 당신 손에서 모든 것을 빼앗을 것이고, 당신 손에 무너진 모든 걸 돌이킬 겁니다! 그러기 위해 돌아왔으니까요…”라고 말하고는 집무실을 나갔다.

다음 날, 백광현은 종7품 의관직을 받았다. 이를 본 장인주는 “이렇게 자네를 보고 있다니 아직도 꿈만 같네. 고맙네! 살아와줘서”라고 말하며 백광현의 아버지 강도준(전노민)의 침함을 건네며 “이젠 자네에게 돌려줘야지…영감의 뜻과 자네 아버지의 뜻, 그리고 이제 자네의 뜻을 모두 이 안에 담아 보게. 자넨 꼭 해낼 수 있을 것이네!”라고 응원했다. 백광현은 침함을 쓰다듬으며 흐뭇한 미소를 띄었다.

한편 '마의' 37회는 23.7%(닐슨코리아, 일일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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