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건설교통부,외교통상부 후원으로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철도대학, 한국철도시설공단 등과 공동으로 '한국·브라질 고속철도 건설협력 세미나'를 서울 용산 백범기념관(컨벤션홀)에서 19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제108회 철도의 날'을 맞아 기획된 것으로, 현재 브라질이 추진중인 고속철도사업(상파울로-리오데자네이로)과 관련, 한·브라질간 구체적 협력방안을 모색한 자리였다고 코레일은 전했다.
이번 행사에서 브라질은 자국의 고속철도 사업의 추진배경과 향후 계획에 대하여 발표했다.
또 코레일측은 한국 고속철도의 역량과 브라질 협력방안에 관련된 내용으로, 고속철도 건설 경험, 운영 노하우, 역세권 개발, 철도전문인력 확보 등 한국 철도산업의 경쟁력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브라질 대표로 자국 연방정부 주요 고위급 인사, 리오와 상파울로 주정부의 교통부 차관, 시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한국 철도관련 업체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촉진하는 글로벌 마케팅 장(場)"이라며 "철도 건설, 운영, 차량 기술, 인력 양성 등 여러 방면에 걸쳐 한국 철도산업이 축적해 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브라질에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브라질은 현재 상파울로에서 리오(412km)까지 고속철도 건설 계획을 갖고 있다. 상파울로는 1천800만명의 인구를 가진 브라질 최대의 도시이며, 리오데자네이로는 브라질 옛 수도로 인구 1천만명의 도시다. 이 구간은 우리나라 경부고속철도(서울∼부산, 419km)와 유사한 황금노선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