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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 연초부터 ‘대박행진’

해외건설 연초부터 ‘대박행진’

기사승인 2014. 01. 2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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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유국 발주 이어질 전망…올해 720억달러로 '사상 최대' 기대"
연초 해외건설 수주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1월 해외건설 수주액이 7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720억 달러로 예상돼 해외건설 수주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1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19일 기준 해외건설 수주액(계약기준)은 총 27억383만6000 달러 규모로 지난해 같은 기간(24억4945만3000 달러)보다 증가했다.

이달 알제리, 아랍에미리트(UAE) 등지에서의 수주가 예상된다.

최근 삼성물산과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대우인터내셔널 컨소시엄, GS건설·대림산업 컨소시엄은 알제리 전력청이 발주한 메가 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 입찰에서 6개 사업지 가운데 5개 사업지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공사비는 총 33억4000만 달러에 달하며 계약은 이달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대림산업은 사우디아라비아와 필리핀, 현대건설은 UAE, 현대엔지니어링은 인도네시아에서 각각 공사 수주를 앞두고 있다.

정부는 계획된 공사 계약이 이뤄질 경우 1월 수주액이 70억∼8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역대 1월 수주로는 2010년 1월(220억 달러)에 이어 두 번째 규모다.

내달 이후에도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초대형 플랜트 공사 수주가 예상된다.

GS건설, SK건설,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이라크 석유부 산하 석유프로젝트공사가 발주한 카르발라 정유공장 건립공사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공사비는 총 60억4000만 달러에 이르며 계약은 2월 중순경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말 쿠웨이트 국영 정유회사 KNPC가 발주한 청정연료 생산공장 공사의 경우 3개 유닛에 GS건설·SK건설 컨소시엄, 삼성엔지니어링, 현대중공업·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외국업체와 함께 참여해 가장 낮은 입찰가를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비는 총 120억 달러이며 이 중 우리나라 건설사 수주 금액은 70억 달러 선이다. 계약은 4월경 예정돼 있다.

쿠웨이트 정부는 2∼3월 사이 총 공사비 140억 달러 규모의 신규 정유공장 건설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쿠웨이트 플랜트 공사 경험이 많은 우리나라 건설사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정부와 건설업계 등은 지난해 다소 주춤했던 플랜트 수주가 중동 산유국을 중심으로 쏟아지면서 해외 수주금액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건협 관계자는 "올해 안정적인 유가와 세계경기 호전을 바탕으로 산유국들의 공사 발주가 이어질 전망이다. 사상 최대 규모의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부와 해건협 등은 올해 해외건설 총 수주액이 72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종전 역대 최고액인 2010년의 716억 달러를 웃도는 사상 최고치다.

한편 일각에서는 국내 건설사의 수주 경쟁으로 저가 수주를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상당수 건설사들은 수익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입찰에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리스크 분산을 위해 우리나라의 대형 건설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 참여하는 방법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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