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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독도 영유권 명기 일제히 보도

日언론, 독도 영유권 명기 일제히 보도

기사승인 2008. 07. 1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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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이 대통령에 명기 입장 전달"
일본 언론들은 14일 일본 정부가 중학교 해설서에 ‘독도가 일본 고유영토’라고 명기한 사실을 일제히 보도했다.

NHK방송은 이날 독도 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가) 북방영토(러시아 측 쿠릴 열도) 문제와 마찬가지로 일본의 영토·영역에 관해 학생들에게 이해를 심화시켜야 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또 “문부과학성이 독도를 '우리나라(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명기하길 희망함에 따라 후쿠다 야스오 총리가 지난주 홋카이도에서 이명박 한국 대통령과 회담한 자리에서 일본의 이 같은 명기 입장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방송은 이어 “한국 측이 국회 결의를 통해 일본에 강력 항의하는 등 반발이 거세지자 일본 정부는 지난 주말 문부과학상과 관방장관 등 관계부처 장관들이 협의한 끝에 독도도 북방영토와 똑같이 일본 고유 영토라는 점을 교육시킬 필요가 있다는 점을 기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교도통신도 “중학교 해설서에서 독도를 일본 영토로 주장하고 북방영토와 마찬가지로 우리(일본)의 영토·영역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기술하는 내용“이라고 보도했다.

통신은 또 일본의 새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 영유권이 언급되긴 처음이라며 한국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됨에 따라 이명박 정권 출범 이후 개선돼 가던 한일 관계가 얼어붙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13일 "일본정부가 당초 방침대로 독도에 대한 기술을 포함시키되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표현은 피하면서 한국 측을 '배려'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정에 들어갔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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