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시즌 첫 대회에서 1위에 올라 기뻐요”

2008-2009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한 김연아(18·군포 수리고)가 “첫 대회라 긴장해서 실수가 있었지만 1위에 올라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연아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에버렛 컴캐스트 아레나에서 계속된 ‘스케이트 아메리카’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참가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69.50점을 받아 대회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쇼트프로그램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온 김연아는 “미국에서 열린 대회에 처음 참가했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여 긴장을 많이 했지만 좋은 결과를 얻어 만족한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고관절 부상으로 고생했던 김연아는 “이번 시즌을 준비하면서 통증이 있을 때 마다 충분히 쉬면서 부상 없이 새 시즌을 맞을 수 있었다”고 현재 몸 상태를 전하기도 했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IB스포츠 구동회 본부장은 “실수만 없었다면 역대 최고점(71.95점)도 넘었을 것이라는 게 현지 관계자들의 반응이었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이날 더블 악셀(공중 2회전반)을 뛰고 착지하다 손으로 얼음판을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