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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신용카드사업 추진될까

새마을금고, 신용카드사업 추진될까

기사승인 2014. 02. 16.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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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사업 허가가 우선..적잖은 대외 변수도 영향
신종백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이 최근 연임에 성공, 신용카드 시장에 본격 진출하겠다는 기존 계획에 박차가 가해질 지 관심이 모아진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독자 체크카드 출시에 이어 신용카드 시장에도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당국으로부터 신용카드사업 승인을 얻기 위해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지만 적잖은 대외 변수로 연내 출시 여부는 미지수다.

신 중앙회장은 장기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신용카드업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용카드 시장이 포화상태이긴 하지만 새마을금고의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충분히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기 때문.

앞서 새마을금고는 2012년 3월 독자브랜드로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현재 4종의 체크카드를 판매 중이며 총 270만장을 돌파하는 등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이밖에 2012년 11월에는 상호금융업계 최초로 모바일카드를 선보이기도 했다.

새마을금고는 금융상품과 연계된 체크카드 상품을 추가로 발급하는 등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르면 올 하반기 신용카드시장에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체크카드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요구불예탁금을 늘리면서 조달금리가 내려가는 효과도 상당했다. 체크카드 사업의 성공은 앞으로 신용카드 사업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새마을금고가 연내 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지 여부는 장담하기 어렵다. 신용카드 사업을 위한 시스템 구축은 물론 법적 규제 등 산적해 있는 과제를 풀기에는 여전히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신규사업과 관련한 법적 규제가 가장 먼저 해결돼야 할 과제로 꼽힌다. 금융업종은 제조업과 달리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산업이기 때문에 금융당국의 허가 없이는 시장에 진입 자체가 불가능하다.

새마을금고는 현재 신용카드 사업 취급 대상자에 해당되지 않아 당국으로부터 사업 승인을 얻기 위해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지만 이 또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에서는 신용카드 사업자 범위를 지금보다 더 확대시킬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이번 개인정보유출로 인한 카드사태 때문에 더욱 신중해 질 것이라는 게 금융권 관계자의 설명이다.

새마을금고의 신용카드사업 진출에 있어서 시스템 구축 등 자체적인 여건 형성도 문제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신용카드 사업을 하려면 전산망이나 제반규정이 완비되는 등 여건이 마련돼야 하는데, 신용카드 사업을 본격화하기에는 물리적인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우선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체크카드 사업에 좀 더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차후에 당국의 허가를 받게 되면 체크카드 고객을 바탕으로 빠른 시간 내에 신용카드 사업 펼칠 수 있도록 기본적인 준비를 해나가는 상황”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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