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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부비만 여성 치주질환 걸릴 위험도 높아”

“복부비만 여성 치주질환 걸릴 위험도 높아”

기사승인 2014. 03. 24.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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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일 교수 "북부비만 여성 중증 치주염에 걸릴 위험도 2.78배 증가"
대한치주과학회·동국제약, 제6회 잇몸의 날 기념식 가져
[대한치주과학회]신승일교수님1
대한치주과학회 소속 경희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신승일 교수가 복부비만여성과 치중염에 대한 상관관계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제공=치주과학회
남성보다는 여성이 잇몸에 염증이 생겨 피가 나는 등의 치주질환(치은염·치주염 등)에 취약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흡연과 당뇨를 배제할 경우 복부미만인 여성일수록 중증 치주염의 위험도가 2,78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국제약이 후원하는 ‘잇몸의 날’을 기념해 대한치주과학학회가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진행한 기념식에서 경희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신승일 교수는 “26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여성의 경우 비만지표(체질량지수, 허리둘레와 엉덩이둘레 비율)와 치주염 사이에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당뇨병과 뇌졸중에 비해서도 복부미만은 중증 치주염에 노출될 위험이 증가한다”고 밝혔다.

여성호르몬과 잇몸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분석도 이어졌다. 차의과대학 분당차병원 황유정 교수는 “여성호르몬의 불규칙한 증가와 함께 치주염 관련세균 비율이 증가하고 전반적인 미생물 수가 크게 증가한다”며 “특히 임신여성은 구강건강이 악화되는 것을 정상으로 알고 있거나 태아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 같아서 치료를 받지 않는 여성이 50%에 달한다”고 밝혔다.

황 교수는 “여성에게는 임신시기가 잇몸 병에 가장 취약한 시기”라며 “임신 중 치주질환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 정상적으로 진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치주염이 당뇨병과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경북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이재목 교수는 “치주질환이 당뇨병에 직접 영향을 주면 당뇨병 또한 치주염 진행에 영향을 주는 상호관계가 확인됐다”며 “전신질환의 예방을 위해 잇몸의 중요성을 정확히 알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교수는 “임플란트 보유자의 경우 임플란트 주위염 등의 예방 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치주과학회는 치은염을 포함한 치주질환 진료 인원이 2004년 466만명에서 2013년 1027만명으로 10년간 2.2배 증가해 전체 국민질환 중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특히 연령별로 50대가 23.1%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40대(19.8%), 60대(14.2%), 10대(6.3%) 10세미만(6.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영욱 동국제약 대표는 “치주질환 환자들의 치과병원 내방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대한치주과학회와 함께 전개하고 있는 ‘잇몸의 날’ 캠페인은 국민들에게 잇몸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소외계층에 대한 치주 건강에 대한 재능기부로 확대되고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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