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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맞이 자전거 인구 ↑… 도난 예방책은?

봄철 맞이 자전거 인구 ↑… 도난 예방책은?

기사승인 2014. 03. 2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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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급적 집안에 들여놓고, 본체에 자물쇠 시건해야"
최근 자전거를 활용한 레저인구가 늘어나면서 도난 사고도 함께 증가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7일 경찰청에 따르면 자전거 절도는 지난 2011년 1만969건을 기록한데 이어 2012년엔 1만6047건으로 전년도 보다 31.6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전체 절도 중에서 각각 3.9%, 5.5%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전거를 보관 할 수 있는 장소가 여의치 않을 뿐 아니라 자물쇠 강도가 약해 절도범들의 표적이 되기 때문이다.

서울 금천구 한 아파트단지에 있는 자전거 거치 공간의 경우 인적이 드문 사각지대에 마련돼 있을 뿐 아니라 폐쇄회로조차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전거 소유자들이 대부분 바퀴에 자물쇠를 채우고 있어 몸체만 분리해 가져가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다 자전거 거치 때 사용하는 굵기 4~15㎜의 자물쇠는 절단기로 손쉽게 끊어지고 22㎜의 자물쇠도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끝내는 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금천구에서 자전거 판매상을 운영하고 있는 최영민 씨는 “열처리를 해 웬만한 절단기로는 끊어지지 않는 자물쇠가 있지만 무겁기 때문에 휴대 및 이동이 불편해 고객들이 꺼리는 편”이라고 말했다.

아파트 경비 담당자는 “주기적으로 순찰을 돌지만 절도 빈도가 적기 때문에 꼼꼼이 감시할 수는 없는 형편”이라며 “가급적이면 집 안 베란다에 자전거를 들여놓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대부분의 자전거는 바퀴나 안장이 쉽게 분리되기 때문에 자물쇠를 이곳에 채우면 분리 절도의 표적이 되기 쉽다”며 “반드시 자전거 몸체에 채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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