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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미세먼지 결합한 ‘슈퍼황사’ 주의보

봄철 미세먼지 결합한 ‘슈퍼황사’ 주의보

기사승인 2014. 03. 2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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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농기원, 농작물 광합성 장애·가축질병 등 철저 관리 당
충청남도농업기술원은 봄철 고농도 미세먼지를 함유한 황사가 전국을 뒤덮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도내 농가를 대상으로 시설원예 및 가축관리 요령을 발표하고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27일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봄철 국내로 유입되는 황사는 최근 3년간 뜸했지만 올해에는 중국내륙지방 스모그에 따른 미세먼지와 황사가 합쳐진 슈퍼황사가 발생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황사는 시설하우스 표면에 부착돼 시설 내 투광률을 평소보다 감소시켜 작물의 광합성을 방해해 생산량이 줄어들고 직접 작물에 접촉하게 되면 기공을 폐쇄시켜 물질대사 이상을 일으킨다.

또한 가축에서는 각종 호흡기질병(폐렴 등)이 유발되거나 바이러스·병원체가 황사를 타고 이동해 올 수가 있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황사가 오면 비닐하우스의 출입문과 환기창을 닫아 외부 공기와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황사로 인해 일조가 부족할 경우에는 조명을 이용해 인공 광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다.

축사의 경우에는 가축을 축사 안으로 대피시키고 노지에 방치하거나 쌓아둔 사료용 건초, 볏짚 등에 황사가 묻지 않도록 비닐이나 천막으로 덮어 주도록 한다.

황사가 끝난 후에는 분무호스나 스프링클러 등을 이용해 비닐하우스에 쌓인 황사를 씻어내고, 가축의 몸체에 묻은 황사를 털어낸 후 물로 씻어내고 소독을 실시한다.

또 황사 발생 후 1∼2주 동안은 병 발생유무를 관찰해 발생 시에는 관할 가축방역기관(읍·면·동사무소, 농업기술센터, 가축위생연구소)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

도 농업기술원 김초희 지도사는 “올해에는 미세먼지와 황사가 함께 동반되어 오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농가별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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