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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수동적인 ‘안행부’, 대통령 지시에만 움직인다?

[세월호 침몰] 수동적인 ‘안행부’, 대통령 지시에만 움직인다?

기사승인 2014. 04. 2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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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행부, 재난안전 교육 훈련방식 재검토 할 듯
안전행정부는 재난 발생에 대비한 교육을 철저히 하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안전훈련 방식을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안행부 관계자는 이날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매년 실시하는 훈련 방식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해서 재난 대응 훈련이 실질적인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박 대통령은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실시하는 교육이 실제 재난 상황에 쓸모가 있도록 교육에 현실감을 불어넣으라고 하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21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3000개가 넘는 위기관리 매뉴얼이 있지만 현장에서 내용을 잘 모르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대형 재난 발생에 대비해 사람(담당자)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평소 훈련을 철저히 하라”며 세월호 침몰사고 전 과정에서 위기관리 매뉴얼이 지켜지지 않은 점을 질타한 바 있다.

실제로 현재 안행부가 관리하는 위기관리 매뉴얼은 3200여건에 달하지만 누가 무슨 역할을 하는지가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제시돼 있지 않고 훈련도 형식에 그쳐 위기 대응력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안행부 관계자는 “형식적인 훈련을 배제할 것”이라면서 “현장 훈련 시간을 늘리고 정례 훈련의 양도 늘리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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