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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미 해군, 해난구조선 사고해역 파견

[세월호 참사] 미 해군, 해난구조선 사고해역 파견

기사승인 2014. 04. 2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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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교통안전위, 요청땐 사고원인 조사 지원…영국, 해군 구난 전문가 2명 활동 시작

미국 국방부는 21일(현지시간) 세월호 침몰 사고 해역에 해군 해난구조선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스티브 워런 국방부 대변인실 대령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국 측이 구조선 파견을 공식적으로 요청한 것은 아니지만 그럴 경우에 대비해 태국에서 한국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255피트(78m)짜리 이 구조선은 세계 각지의 해상 전투 현장에서 구조와 선박 수리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조난 선박을 끌어올리거나 견인하며 잠수 병력을 동원해 인명을 구조하는 작전을 할 수 있다.

미국은 앞서 세월호가 침몰한 직후 헬리콥터 이·착륙이 가능한 4만t급 상륙강습함 본험리처드를 현장에 투입해 구조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워런 대령은 “본험리처드의 헬리콥터가 어제도 수색·구조 작전을 펼쳤다”고 말했다.

미국 해군 공병대와 잠수 병력이 한국 해군의 함선에 탑승해 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는 25일 한국을 찾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지난 17일 기자회견에서 희생자 유가족을 위로하고 필요한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해군과 해병대 병력이 사고 현장에서 수색·구조 노력을 지원하고 있고 한국 측의 요청이 있으면 어떤 지원이라도 제공하라고 군에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도 이날 한국 측이 요청하면 세월호 참사의 사고 원인 조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측이 요청하면 본격 지원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데버러 허스먼 위원장은 이날 워싱턴 D.C. 외신기자클럽(NPC)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어떤 사고도 하나의 원인에 의해 일어나는 것은 아니고 해결해야 할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면서 “애도를 표하고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한국 당국과 연락했다”고 설명했다.

영국 정부도 22일 우리 정부의 요청에 따라 세월호 침몰 사고 해역에 해군 구난 전문가 2명을 파견했다고 주한 영국대사관이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후 도착해 구조 활동을 시작했다.

필립 던 영국 국방부 부장관은 “영국의 작은 기여가 세월호 침몰사고 해역에서 피해 가족들에게 빠른 소식을 전하기 위해 쉼없이 구난작업을 벌이는 이들에게 힘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영국 정부는 한국 정부에 어떤 지원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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