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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실체 “이단 구원파 목사, 하지만 그는 부도가 나도 자기것은 다 챙겼다”

유병언 실체 “이단 구원파 목사, 하지만 그는 부도가 나도 자기것은 다 챙겼다”

기사승인 2014. 04. 23.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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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실체 "이단 구원파 목사, 하지만 그는 부도가 나도 자기것은 다 챙겼다"


청해진 해운 실소유자 유병언 세모그룹 전 회장의 실체가 공개됐다.


22일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9'에서는 정동섭 전 침신대 교수가 유병언 전 회장과 구원파 등에 대해 증언했다.


이날 정 교수는 "지난 1962년에 기독교 복음 침례회(구원파)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순수하게 종교 활동으로 만났다"고 밝혔다.


그는 "유병언은 한 종교방송국의 부국장이 됐고 나는 아나운서였다. 그런데 유병언이 사이비 이단 설교를 하니까 전국 기독교인들이 항의를 했고 방송국을 설립했던 외국 선교사들이 해고해 쫓아냈다"고 전했다.


정 교수는 "이후 유병언은 부도가 난 회사를 인수해 교단 사람들에게 주식을 사게 했고 노동자들의 임금을 착취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영국대사관에 근무하면서 외국 교회를 경험했을 때 구원파는 정통 교단과 달리 기도와 예배를 부정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교단에 기도하자고 제안했더니 살해 위협을 가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유병언의 많은 재산에 대해 "유병언은 세모그룹을 세워 한강 유람선 등을 운영하며 세를 불려갔다"며 "이 또한 정상적으로 운영하지 않고 노동착취 등을 통해 봉급을 제대로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유병언은 부도가 나도 땅을 사는 등 챙길 건 다 챙겼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증언 마지막에 "이번에 검찰에서 유병언 일가의 탈세, 인허가 비리, 재산 도피 등을 수사하고 있는데 철저하게 재산 추적해서 피해자 보상하는데 쓰여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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